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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신상우호가 여자축구 강호 북한을 꺾지는 못했어도 저력을 발휘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4시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치러 북한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승점 7로 북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11로 북한(골득실 +18)에 밀려 조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유리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현슬기, 지소연, 강채림이 그 뒤를 받쳤다. 김민지와 정민영이 중원에 위치했고 장슬기, 노진영, 이민화, 김혜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김민정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북한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경영과 한진홍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채은영, 전령정, 명유정, 안복영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리혜경, 황유영, 리금향, 리명금이 수비벽을 쌓았고, 유선금이 골문을 지켰다.
이날 한국은 북한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슬기가 감아올라온 공을 걷어내고자 했으나 공은 옆에 있던 북한 채은영 앞으로 떨어졌다. 채은영은 침착하게 터닝슛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그래도 한국이 늦지 않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윤수정은 1분도 되지 않아 동료가 북한과 경합에서 지켜낸 공을 이어받았고,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를 허물고자 시도했다. 윤수정이 훌륭한 터치로 북한 수비 2명 사이로 빠져나오며 1대1 상황이 조성됐고, 윤수정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이후 한국은 동점 상황을 지켜내며 북한을 상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후반 41분에는 북한의 맹공을 김민정이 연달아 막아내며 북한이 앞서나가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문전 헤더슛과 세컨볼을 먼저 따내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북한 선수들은 김민정이라는 단단한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경기 한국이 북한과 무승부를 거두며 양국은 조 1위와 2위를 나눠가졌다. 승점은 7로 동률이지만 북한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를 상대로 18골을 퍼붓는 동안 한국은 11골에 그쳤기 때문에 북한이 골득실에서 7골 앞서 조 1위를 거머쥐었다.
신상우호는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아무래도 조 2위는 1위보다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한국은 오는 25일 G조 2위와 경기하는데, G조에서는 중국이 필리핀을 5-1로 대파하고 우즈베키스탄이 홍콩을 2-1로 잡으며 우즈베키스탄이 조 2위를 확정지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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