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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워너, 합병 향해 한 발짝…12개 주와 합의 완료 [월드이슈M]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답답하면 엄지성에게 주고, 안 풀리면 배준호를 투입하라. 이민성 감독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찾아가는 경기 해법이다.
22일 일본 나고야의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은 뒤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상태였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2전 전승을 따내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베트남이며, 같은 장소에서 25일 열린다.
한국의 경기력은 4-1로 카타르를 대파했던 1차전에 비해 부진했다. 카타르전은 상대를 끌어들인 뒤 롱 패스를 날리는 식으로 쉬운 선제골을 넣은 반면, 사우디전은 선수들 머리 위에 강풍이 분다는 돌발변수로 인해 이 옵션이 차단됐다. 문제는 롱 패스로 빠져나가기 힘든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짧은 패스 빌드업을 영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사우디 정도의 압박 강도도 견디지 못했다. 반대로 상대를 타이밍 좋게 압박해 실수를 유발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부진에서 빠져나가려면 확률 높은 공격으로 상대 수비수들이 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했는데, 이 기능을 엄지성이 했다. 왼쪽 윙어 엄지성이 위력적인 일대일 돌파로 상대 풀백을 계속 괴롭히면서 사우디 수비는 점차 물러났다. 득점이 될 뻔한 돌파를 몇 개 보여준 엄지성은 카타르전 해트트릭과 달리 이번 경기는 마무리에 실패했으나, 공격 전술의 중심이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잘 올려준 공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타르전과 달리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배준호가 후반전 초반 교체투입된 건 경기 양상을 결정적으로 바꾼 요인이었다.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원톱 김명준, 윙어 엄지성, 그리고 미드필더 사이를 효과적으로 오갔다. 이들 사이에 패스를 연결해 주는 선수가 생기면서 한국은 마침내 짧은 패스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게 됐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엄지성과 중앙 배준호는 이제 고정된 듯 보인다. 최전방은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김명준, 뒤늦게 합류했지만 원래 기량으로는 주전 원톱이었던 이영준의 경쟁이 벌어진다. 오른쪽은 선발로 뛴 양현준과 양민혁, 사우디전 후반전을 맡았던 이현주 등이 아직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압도적인 체급을 지닌 팀이다. 그 체급을 발휘할 수 있는 조합만 만들어 두면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어지간하면 파훼할 수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버릴 카드는 버리고 잘 조합될 카드만 남기면서 점점 최상의 조합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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