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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천안] 김정용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을 앞두고 기존 주장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를 상대하는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은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찰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통합 A매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전날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연전을 치른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 대신 스탠딩 인터뷰를 가진 모레노 감독은 매 질문에 신중하게 답했다. 결과와 내용 중 무엇이 중요하냐고 물으면 둘 다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첫 경기에서 기존 주축 선수를 얼마나 많이 기용할 거냐고 물으면 아직 모른다고 말하는 식이었다. 손흥민과 면담하며 나온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대한민국 감독 데뷔전에 대한 각오
친선 경기이긴 하지만 저희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준비할 수 있는 있었던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 온 축구철학과 전술적인 콘셉트들이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한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A매치 6경기로 평가받는데, 결과와 내용 중 더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결과는 중요하다. 축구에서는 결과가 아주 중요하지만 그 결과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도달했는지도 중요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축구를 하고 하나로 뭉쳐서 명확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플레이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목표는 선수들이 우리 요구를 잘 수행하고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나간다면 결국 모두가 원하는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 첫 경기에서 기존 주축 선수와 신예 선수의 비중은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친선 경기지만 새로운 코칭 스태프가 부임한 상황이다 보니까 무엇보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원하는 부분들을 설명해서 실제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경기는 또 다른 차원이다. 실제 경기를 통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 선수들을 보면서 판단하고 싶다. 일단 각자 컨디션이 어떤지 확인한 다음 정할 것이다.
- 손흥민과 화기애애해 보이던데, 나눈 이야기는
모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고 제가 직접 소집한 선수들이다. 그래서 유대감을 형성하면 제가 원하는 것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항상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또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프로로서 함께 일하고 또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같이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모든 선수들과 똑같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 주장은 정했는지
선택을 한 건 아니다.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을 때는 대표팀 출전이나 소집 경력을 기준으로 주장을 정하고는 했다. 반면 클럽에서는 동료 선수들의 투표가 조금 더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하지만 제가 결정을 한 건 아니고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존중했다. 막 부임해서 선수들을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무언가를 바꾸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또 위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은 기존의 주장 체제를 그대로 존중하기로 했다.
- 선수들과 면담에서 파악한 건? 기자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선수들과 면담 했던 내용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여기에 무언가를 요구하러 온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것을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왔다. 그리고 팬들이 자신들의 대표팀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왔다. 당연히 선수들과 나눈 개인적인 대화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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