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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롭 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홈 경기에서 패배했다. 그것도 한 번도 진 적 없는 상대에 당한 패배였다.
2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2조 2차전을 치른 독일이 그리스에 0-1로 패배했다. 독일은 초반 두 경기를 1무 1패로 부진하게 시작했고, 그리스는 2전 전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서는 깜짝 활약을 이어갔다.
상대 그리스는 황금세대가 출현했다는 평을 듣는 신흥 강호다. 잉글랜드 아스널의 크리스토스 촐리스, 독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 잉글랜드 리버풀의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이날 선발 출장했고 그 외에도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하다.
다만 독일이 경기력 면에서 밀린 건 아니었다. 점유율과 득점 기회 창출 모두 크게 앞섰지만 한 번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반면 그리스 역습을 당했을 때 돌발상황으로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9분 그리스의 땅볼 크로스가 굴절돼 디미트리오스 쿠르벨리스에게 향했고, 쿠르벨리스의 슛 역시 수비수 맞고 꺾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독일이 많은 실험을 하면서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던 건 사실이었다. 특히 공격진에 출전한 유네스 에브누탈립, 밤바세 콘테는 이번 A매치 일정을 통해 데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침착한 마무리를 기대하긴 힘들었다. 플로리안 비르츠, 세르주 그라브리 등 독일 대표 경력 많은 스타 선수들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다른 포지션은 그럭저럭 괜찮은 선수가 나오는데, 최전방에는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게 독일의 10년 넘은 고민이다. 이날도 한 골을 넣지 못해 졌다.
독일은 그리스 상대로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독일의 그리스전 전적은 7승 3무 1패가 됐다.
클롭 감독은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두 경기째 승리가 없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실망스런 결과를 받아든 뒤, 독일축구협회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감독직을 떠나 행정 일을 하던 명장 클롭에게 합류를 요청했다. 클롭 감독은 독일 프로팀들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좋은 관계를 맺고 선수를 탐색하며 소집 전부터 부지런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 A매치 소집일정 동안 독일은 특이한 선수단 구성 방식을 채택했다. 총 41명이나 되는 초대형 선수단을 발표했는데, 그중 절반이 그리스전까지 소화하고 나머지 절반은 10월 2일 세르비아전, 5일 그리스 원정 두 경기를 맡는 식의 이원화 구성이다. 이에 따라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알렉산더 뉘벨, 요나탄 타, 너새니얼 브라운, 요주아 키미히, 펠릭스 은메차, 플로리안 비르츠 등 이번 경기에 뛴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후 두 경기는 요나스 우르비히, 니코 슐로터베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나르트 칼, 닉 볼테마데 등이 맡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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