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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벤치로 보내자 공교롭게도 포르투갈이 승리를 거뒀다.
2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4조 2차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노르웨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이 2전 전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노르웨이는 1승 1패로 2위가 됐다.
조 1위에 큰 영향이 있을 만한 빅 매치에서 포르투갈이 이겼다. 노르웨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16강에 그친 포르투갈보다 성적이 좋았고, 세계 최강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의 위력뿐 아니라 핵심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최근 부활하면서 더욱 강해진 상태였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페드루 네투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주앙 펠릭스의 센스 있는 제자리 슛으로 앞서갔다. 후반 6분 노르웨이는 외데고르의 프리킥 슛이 선방에 막힌 뒤 튕겨나온 공을 파트리크 베리가 옆으로 밀어주고 홀란이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노르웨이 수비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곤살루 하무스의 마무리로 승리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강팀 상대로는 이제 안 통한다’는 평가가 몇년째 나오는 호날두 없이 거둔 승리였다. 호날두는 국가대표와 프로 통틀어 1,000골을 달성하는 게 목표인데, 41세 나이에도 계속 대표팀에 소집되는 호날두는 앞으로 21골을 더 넣으면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포르투갈은 10년 전 유로 2016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 국가대항전 성적이 계속 나빴다. 이후 월드컵에서는 16강 2회와 8강 1회에 그쳤다. 유로는 16강 1회, 8강 1회를 기록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탈락하는 경기마다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날두의 부족한 활동량이 팀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따르곤 했다.
대신 호날두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대회가 네이션스리그다. 포르투갈은 초대 대회였던 2018-2019시즌에 우승했고, 가장 최근 끝난 2024-2025시즌 역시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난 메이저 대회 우승을 3회 달성했다”며 네이션스리그를 월드컵, 유로와 동급에 놓는 자조적인 사고를 보여주곤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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