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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 손흥민 58호골에도 우루과이에 1-4 완패(종합)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만회골을 터트리며 A매치 역대 최다골 타이를 이룬 손흥민이 뜻밖에 소감을 밝혔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우루과이에 1-4로 패배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48,024명이었다. 오는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안쪽으로 살짝 접은 뒤 왼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로 돌려놨고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종전 148경기 57골이던 손흥민은 이날 만회골을 추가하면서 기록을 149경기 58골로 늘렸다. 이로써 전설 차범근(58골)과 최다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너무 아쉽다. 조금 받아들이기 싫지만,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루과이가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이유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항상 이기면 많이 업된다. 항상 축구라는 스포츠는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는 걸 오늘 하루 또 배웠다”라며 씁쓸한 경기 소감을 말했다.
손흥민의 만회골을 두고 경기 종료 후 논쟁이 있었다. 중계 화면에서 이강인의 크로스에 손흥민 발이 닿은 장면이 명확히 포착되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 기록에는 이강인 득점으로 기록됐는데 이후 정정돼 다시 손흥민의 득점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심판과 대회 운영본부 확인을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손흥민은 “일단 제 골은 아닌 것 같다. 제가 움직이면서 강인 선수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제가 닿은 느낌이 없었어서 제 골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경기를 하다보면 잘 모르지만, 제가 맞은 느낌이 없었다. 만약에 이 골이 제 것으로 기록된다면 저도 찜찜할 것 같다”라고 진심을 밝혔다.
우루과이전 패배를 돌아본 손흥민은 “경기를 하다 보면 실점을 한다. 하지만 너무 빨리 했다. 선수들이 조급해지고 더 안전한 플레이를 하다 보니 더 위축됐다”라며 “강한 상대와 많이 해봐야 한다. 보완점이 될 부분들이 많다. 두 경기가 남았다. 또 중요한 경기들이다. 다음 경기에서 보완하는 것이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48,024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최근 침체된 한국 축구 분위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양세다. 손흥민은 “추석 연휴가 끝났는데도 이렇게 많이 와주신 것은 축구 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다. 좋은 결과를 못 내 너무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한다.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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