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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뛰어난 윙어로 꼽혔던 라힘 스털링이 만 31세에 불과한 나이에 선수 경력의 단절을 겪는 중이다. 재취업이 영 어렵다.
프랑스 ‘푸트 메르카토’는 스털링이 소속팀 없는 자유계약 대상자(FA) 상태에서 최근 프랑스 리그앙 구단 두 곳에 이력서를 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FA 신분인 선수는 이적시장이 열려 있지 않아도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하다. 윙어 보강이 급한 팀이라면 스털링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4대 리그가 아닌 리그앙 구단조차 그에게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 위상이 얼마나 추락했는지 실감할 수 있다.
두 팀 중 하나는 르아브르다. 그러나 르아브르는 이미 윙어가 충분하다고 보고 스털링 측의 입사 지원을 반려했다.
스털링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첼시, 아스널을 거쳤다는 화려한 이력에서도 알 수 있듯 한때 PL 최고 선수 중 하나였다. 자메이카 킹스턴 태생인 스털링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축구장에서 재능을 드러내면서 만 17세에 리버풀 1군에서 데뷔했다. 19세에 리버풀 주전으로 올라섰고, 두 시즌 간 맹활약한 뒤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 2017-2018시즌 리그 18골, 두 시즌 뒤에는 리그 20골을 몰아칠 정도로 폭발적인 활약을 했다. 전성기 기준으로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손흥민 등 기라성 같은 PL 윙어들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선수였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2018-2019시즌 선수협회(PFA)와 기자협회(FWA) 선정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 2관왕을 차지하면서 최고 선수임을 공인 받았다.
그러나 2022년 첼시로 이적하면서 하향세가 시작됐다. 두 시즌을 보낸 뒤 입지가 좁아지자 아스널로 임대를 떠났는데 이게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아스널에서부터 기량이 더 빠르게 하락했다. 첼시에서는 그래도 종종 활약을 펼친 반면 아스널에서는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기대에 한 번도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1년간 페예노르트에서 당시 황인범 동료로 조금 뛴 것을 제외하면 거의 실전경험을 이어가지 못했다.
스털링은 그 와중에 교통사고를 내며 사회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신세가 됐다. 지난 5월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 9월 영국 법원에 출두했다. 재판 과정에서 위험한 운전뿐 아니라 아산화질소 소지 사실이 드러났다.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선수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어느 팀도 찾지 않는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대표 경력은 82경기 20골에서 4년째 멈춰 있는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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