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장보기 전에 안 보면 손해…이마트서 30일까지 '1+1'하는 상품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복귀를 맞아 유망주 발굴 작업에 돌입했다.
2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부르사의 부르사 뷔위크세히르 벨레디예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1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가 튀르키예에 4-1로 승리했다. 만치니 감독 컴백 이후 첫 승리를 거둔 이탈리아는 1승 1패가 됐다.
만치니 감독은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던 검증된 전술, 4-3-3 대형을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를 다시 도입하려 하고 있다. 이탈리아 선수단 중 후방 플레이메이커와 윙어가 딱히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역삼각형 중원 조합과 스리톱을 전제로 하는 4-3-3 대형은 그리 잘 맞는 옷이 아니다. 그러나 리그 풍토에 맞춰 선수를 쓰다보면 소극적인 축구만 반복하게 되므로, 대표팀은 한층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게 만치니 감독의 구상이다. 이는 유로 우승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적임자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선수들을 박박 긁어모았다. 그리고 폭 넓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벨기에를 상대로 0-2 패배를 당한 선수들과 이번에 튀르키예를 꺾은 선수들은 완전히 달랐다. 선발 라인업 11명 중 8명이 바뀌었다. 그대로 자리를 지킨 선수는 스트라이커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뿐이었다.
좌우 윙어는 벨기에전에서 니콜로 캄비아기, 모이스 킨이었는데 튀르키예전에서는 자코모 라스파도리,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로 교체됐다. 이를 통해 에스포시토 형제가 나란히 대표팀에서 선발 출장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중원은 핵심 스타 토날리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퍼즐을 이리저리 맞춰보는 실험이 진행됐다. 벨기에전은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알레산드로 로마노를 배치하고 그 앞에 토날리와 니콜로 바렐라를 뒀다. 스위스 연령별 대표를 거쳐 온 로마노를 이탈리아로 ‘찜’한다는 의미가 컸다. 튀르키예전에서는 토날리를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내리고 좀 더 공격적인 자리에 니콜로 파졸리, 다비데 프라테시를 기용해 봤다.
포백은 통째로 바뀌었다. 벨기에전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디에고 코폴라, 잔루카 만치니, 조반니 디로렌초가 뛰었다. 튀르키예전은 마테오 루제리,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조르조 스칼비니, 마이클 카요데가 뛰었다.
카요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는 게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동안 이상할 정도로 이탈리아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선수다. 나이지리아계 이탈리아인 카요데는 피오렌티나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25년 잉글랜드 브렌트퍼드로 이적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상당히 돋보이는 라이트백으로 발전했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를 거쳐 왔는데도 A대표팀의 부름은 좀처럼 받지 못했다. 그동안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합류를 권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마침내 만치니 감독이 선발해 출전시켰다.
카요데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장점인 폭발적 오버래핑과 세계 최고 수준의 롱 스로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번 임기 대도 전세계를 박박 뒤져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풀을 넓히는 작업을 열심히 수행했다. 이탈리아에서 산 적도 없는 아르헨티나인 마테오 레테기의 혈통을 파악하고 대표팀 합류를 직접 권유, A매치에 데뷔시킨 뒤 나아가 세리에A 진출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로마노를 재빨리 데뷔시켰다. 또한 독일 2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22세 유망주 윙어 모하메드 알리조마,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 소속인 이사 둠비아까지 선발해 교체 투입하는 등 열심히 선수풀을 확충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이런 정책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국의 경우 이탈리아처럼 교포를 열심히 찾아나서거나 이중국적자를 선점하는 싸움을 벌일 필요는 별로 없다. 단 옌스 카스트로프를 시작으로 유사한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건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파 발굴에도 열을 올리는 만치니 감독처럼, K리거를 대표팀에 등용해 테스트해보는 속도를 더 높일 필요성도 있다. 최근 한국은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에서만 국내파를 집중 기용하고 나머지 경기는 기존 선수 위주로 치르는 경향이 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