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BC
멈추지 않는 처가 악재… 이승기, 득남 두 달 만에 장인 실형 선고 [이슈in]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머리를 엉덩이까지 길게 기른 선수가 얄밉게 활약하자, 상대팀은 참지 못하고 머리끄덩이를 잡아챘다가 연달아 퇴장 당했다.
27일(한국시간) 2026-2027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한 영국령 앵귈라의 경기에서 나온 실제 상황이다. 앵귈라는 앤티가바부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러 0-5로 패배했다.
앵귈라는 세계에서 가장 약한 대표팀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된 211개 대표팀 중 210위로 최하위다. 이들에 비하면 163위인 앤티가바부다가 훨씬 위다. CONCACAF 네이션스리그에서도 3부에 해당하는 C리그에서 벌어진 A매치엿기 때문에 보통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경기였다.
이 경기가 국제적인 화제를 모은 이유는 앵귈라 공격수 에이단 시피오 때문이었다. 시피오는 머리를 엄청나게 기른 선수다. 드레드락(일명 레게머리)으로 땋은 뒤에도 발목까지 내려오므로 원래 길이는 그의 키를 넘을 만큼 긴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에는 허리띠를 따로 두르고 머리를 여기 고정시킬 정도다. 공식 기록은 없지만 남자 A매치 역사상 가장 머리가 긴 선수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36세 시피오는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는데, 3분 뒤부터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대 선수 키언 그린이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곧바로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에 샬론 나이트 역시 그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이번에도 퇴장이 선언됐다. 한 경기에서 두 명이 같은 대상의 머리를 당겨 퇴장당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가 탄생했다.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전반에만 5실점 중이던 앵귈라는 후반전에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무실점을 달성했다.
앵귈라 자국리그에서만 뛰어 왔고, 30대가 되어서야 A매치에 데뷔한 시피오는 이번 특이한 에피소드를 통해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앵귈라 역사상 A매치 최다득점자가 단 5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미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적 있는 시피오가 앞으로 활약한다면 역대 최다득점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 'BBC' 인터넷판 캡쳐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