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딱 추춘제 전까지만!’ 손흥민 적수 뮐러, 벤쿠버와 내년 5월까지 연장… 이후는 은퇴?
토마스 뮐러(벤쿠버화이트캡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뮐러(벤쿠버화이트캡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토마스 뮐러가 딱 추춘제 전환 직전까지만 연장 계약했다.

29일(한국시간) 밴쿠버화이트캡스는 “독일 축구의 전설 뮐러가 밴쿠버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연장 기간이 독특하다. 뮐러와 2027년 여름까지 단 6개월 계약만 연장했다. 2027년 여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추춘제로 개편된다.

현재 계약상으로 뮐러는 추춘제 전환 직전까지만 동행한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뮌헨을 떠나 밴쿠버 입단한 뮐러는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맺었다. MLS는 팀별 3명까지만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 고액 연봉자를 보유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한 손흥민 역시 지정선수 신분이다.

밴쿠버로 날아온 뮐러는 곧장 팀의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유럽 최전선에 있을 때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온 기량이라고 평가받은 뮐러에게 MLS 무대는 비좁았다. 지난해 8월 합류한 이후 올 시즌까지 45경기 1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도 35회로 체력 역시 문제없다. 특히 MLS에서는 선발 29경기 중 밴쿠버가 19승 6무 4패를 기록할 정도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뮐러다.

올 시즌에는 32경기 중 23경기에 선발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MLS에서는 51개의 기회를 창출해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빅찬스 창출 역시 13회로 팀 내 1위다. MLS 이주의 팀 5차례 선정은 물론 올여름 2026 MLS 올스타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벤트 경기인 슈팅 챌린지 우승까지 차지하며 MLS 슈퍼스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확실한 성과까지 냈다. 뮐러와 함께 밴쿠버는 2025 MLS 서부 컨퍼런스 및 캐나다 챔피언십 우승을 기록했다. 뮐러는 지난 시즌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서부 준결승에서 손흥민의 LAFC를 꺾는 데 일조하는 등 맹활약하면서 밴쿠버 구단 역사상 첫 MLS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토마스 뮐러(밴쿠버화이트캡스). 밴쿠버 인스타그램 캡쳐
토마스 뮐러(밴쿠버화이트캡스). 밴쿠버 인스타그램 캡쳐

6개월 계약 연장한 뮐러는 “처음부터 이곳에서의 시간을 정말 즐겼다. 밴쿠버는 나를 매우 열린 마음으로 환영해줬고, 구단 전체에서도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라며 “나에게는 여전히 매주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이 정말 즐겁고, 몸 상태도 좋다. 밴쿠버와 이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올해와 내년 스프린트 시즌에 우리가 함께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종료 후 MLS는 본격적인 추춘제 전환을 준비한다. 2027-2028시즌으로 2027년 여름부터 정규 시즌이 시작된다. 그 사이 약 시기에는 ‘MLS 스프린트 시즌’이라는 제호 하에 단기 리그가 열린다. 2월부터 5월까지 팀당 14경기씩 치른다. 밴쿠버가 37세 뮐러와 추춘제 시즌 직전까지만 계약을 연장하면서 뮐러의 현역 생활도 MLS 스프린트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밴쿠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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