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맨시티 ‘1조원 넘는 장부사기’에 “가능한 모든 항소 진행할 것” 적극 반박
2021년 당시 칼둔 알무바라크 맨체스터시티 회장(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2021년 당시 칼둔 알무바라크 맨체스터시티 회장(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 구단이 1조 원 넘는 장부조작이 있었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일체 부인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의 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독립기구인 조사위원회가 맨시티의 중대한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기존 문제제기 전체를 인정했고, 조사 비협조에 대한 혐의도 대부분 인정했다. 위반 기간은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다. 조사에 따르면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리그 규정을 거짓 준수하기 위해, 맨시티는 지출을 축소하고 수입을 뻥튀기해 장부에 기입해 왔다. 조사 대상인 9시즌 동안 만들어 낸 가짜 수입이 총 8억 3,000만 파운드(약 1조 4,84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맨시티 측은 홈페이지에 ‘구단 성명서’를 발표했다. 맨시티는 “오늘 발표된 PL 위원회의 의견에 실망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낀다”고 성명문을 시작했다. 조사결과를 ‘의견(opinion)’이라고 규정한 점만 봐도 단어를 공들여 고른 성명서로 보인다.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게티이미지코리아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게티이미지코리아

“본 구단은 프리미어 리그가 제기한 혐의에 대해 무죄다. 사건과 관련해 구단의 모든 입장을 뒷받침하는 명백하고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충분히 존재한다. 따라서 구단은 모든 관련 규제 및 법적 절차에서 끈질기게,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힌 맨시티는 향후 진행될 진실공방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근거로 “징계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중요한 부분들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맨체스터시티FC는 이번 판결에 법률, 원칙 및 사실에 있어 명백한 중대한 오류가 포함되어 있고, 부당하다고 판단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항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맨시티는 조사에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지난 8년 동안 PL 이사회와 집행부가 편파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공정하며 공평한 규제 기관으로서 행동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적법 절차를 성실히 준수해 왔다”며 그런 적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이라며 구체적인 근거는 댈 수 없다고 했다.

맨체스터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는 지난 2018년 축구 기밀문서 폭로 사건 ‘풋볼리크스’를 통해 이미 장부조작에 대한 강한 혐의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바탕을 두고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징계를 내렸는데,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항소한 결과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징계를 면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PL이 지난 2023년 맨시티를 기소한 뒤 이어진 조사위 활동에서 나온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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