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국대 은퇴” 이유가 ‘선발 제외’에 삐쳐서! 포르투갈 캠프 무단이탈로 끝날 것인가, 이대로 은퇴할 것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명단 제외 이후 불편한 기분을 숨기지 않더니 국가대표 캠프를 무단이탈했다. 포르투갈 매체 중에는 이대로 은퇴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호날두는 가장 최근 열린 포르투갈 경기에 결장했다. 포르투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뛰는 가운데 웨일스에 1-0 신승을 거뒀고, 호날두는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취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이어진 28일에는 호날두뿐 아니라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을 상당수 제외한 가운데 노르웨이 원정 경기를 떠났다. 지난 월드컵 성적과 최근 기세를 보면 노르웨이가 오히려 앞서는 면도 있었으나 포르투갈이 2-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노르웨이전이 끝난 뒤 관중석의 서포터들에게 다가가 응원에 감사를 표하는 관례를 지키지 않았다. 동료들이 팬 앞으로 다가갈 때 호날두는 따로 떨어져 있다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때부터 호날두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조르제 제주스 신임 감독은 그 다음 경기인 10월 2일 덴마크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당연히 호날두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제주스 감독은 “아무 사건도 없었다. 나도 선수 출신이다. 어느 선수든 20~30분 동안 몸을 풀고 나서 경기에 투입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는다. 호날두에게는 선발 출장은 아니어도 후반전 교체투입할 수 있다고 말해 뒀는데, 감독으로서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뿐이다. 별로 문제될 일은 아니다”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 발언이 호날두의 심기를 한 번 더 거스른 듯 보인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곧바로 자신의 입장을 게시했다.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면담한 뒤 나는 대표팀 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속사정이 있다는 듯 의미심장한 문장을 덧붙였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내가 헌신해 온 대표팀에서 떠난 이유를 모든 사람들에게 밝힐 것이다. 포르투갈과 모든 팀원들에게 행운을 빈다. 번복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알려지지 않은 사정이 있음을 암시한 문장과 달리, 그냥 기분 나빠서 떠난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호날두는 실제로 대표팀 캠프를 이탈했다. 결국 포르투갈 대표팀은 호날두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를 거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호날두가 국가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는 남은 24명과 함께 잘 집중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오 조구’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번복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포르투가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뜻이다. 웨일스전이 마지막 A매치’였다. 은퇴를 의미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본인 인스타그램 캡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본인 인스타그램 캡쳐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다출전과 최다골 기록 모두 234경기 146골의 호날두가 보유하고 있다. 두 부문 모두 포르투갈을 넘어 남자축구 세계최고 기록이다. 포르투갈의 유일한 메이저 국가대항전 우승인 유로 2016도 호날두가 뛰는 가운데 달성했다. 이론의 여지 없는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 전설이다. 그러나 마지막은 추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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