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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우루과이전 대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전원공격 전원수비를 강조했다. 특이한 말은 전혀 아니다. 현대축구의 원칙을 잊지 말라는 당부에 가깝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소집기간에 부임한 모레노 임시감독은 데뷔전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은 뒤 우루과이에 1-4 대패를 당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모레노 감독이 밝힌 ‘베네수엘라전 전술적 관전 포인트’는 “11명 모두 수비하고 11명 모두 공격한다는 콘셉트”다. “선수들이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팀 성과와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임한 오현규를 돌아보며 “오현규는 공격수지만 첫번째로 수비해줘야 할 수비수이기도 하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딱히 특이한 원칙은 아니다. 현대축구의 기본이다. 특히 모레노 감독처럼 빠른 공수전환을 추구한다면 공수 간격을 좁혀야 하고, 공 소유권을 잃었을 때 근처에 있는 공격수가 즉시 상대를 압박하는 카운터프레싱이 반드시 부분전술에 포함돼야 한다. 예를 들어 오현규가 공을 갖고 있다가 잃었다면 본인이 즉시 압박하거나, 상황에 따라 바로 근처에 있던 손흥민이 바로 압박해 상대가 공격전개를 쉽게 하지 못하게 만들고, 가능하면 아예 빼앗는 것이다.
한국은 에콰도르전에서 공격수들의 압박 가담이 잘 이뤄지면서 한결 좋은 경기내용을 보인 반면 우루과이전은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선수들의 기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팀 단위 조직적 압박을 수행하지 못했다. 이 점을 개선하겠다는 게 모레노 감독의 선언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단체미팅과 개별미팅”을 병행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술미팅은 단체로 하는 것이 전부인 감독도 있지만 모레노 감독은 개별미팅을 자주 갖는 게 특징이다.
“개인적 실수보다 팀적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해결책을 마련해야 했다”는 말 역시 모든 선수가 팀 전술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원칙의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은 “우리 아이덴티티를 정립해야 한다”며 이번 경기의 보완점을 넘어 한국의 팀 컬러를 더 빠른 축구로 바꿔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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