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국내 유망주 보호·축구계 비위 대응 논의…11월 선수 서밋 추진
선수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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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2026년 제2차 남자이사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 추진 현황과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사회에는 이근호 회장과 김훈기 사무총장을 비롯해 백성동, 윤석영, 조수혁, 남준재 이사와 지동원, 주민규, 이명주 등이 참석했다. 이근호 회장은 "1차 이사회 이후 진행된 사업들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고민해 온 다양한 생각들을 자유롭고 투명하게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유소년 선수 단백질바 지원, 모바일 웹 개발, 공식 매거진 창간호 발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연계한 폭염 대응 매뉴얼 구축 등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오는 11월에는 전체 회원총회와 함께 남녀 현역·은퇴선수가 축구계 현안을 논의하는 ‘선수 서밋’을 추진하기로 했다. ‘KPFA AWARDS’에서는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K리그1·K리그2·WK리그 베스트11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명주는 "선수협의 활동이 진정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의 참여 독려를 당부했다.

축구계 비위 논란과 선수 보호 문제도 다뤘다. 참석자들은 김포FC 횡령 사건과 심판 관련 부정 청탁 의혹 등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이근호 회장은 "구단이나 축구 행정에서 발생하는 부조리는 결국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명주(인천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이명주(인천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변화에 따른 국내 선수 보호 방안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백성동 이사는 규제가 크게 완화되면 국내 유망주들의 출전과 성장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동원은 "해외 주요 선진 리그들 역시 자국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확고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규제 완화에 맞서 실효성 있는 국내 선수 보호 장치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제도의 변화는 현재 뛰고 있는 선수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과 한국 축구의 미래 전체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선수들이 하나 된 목소리를 축구 행정 현장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선수협 차원에서 현장의 의견을 치밀하게 수렴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규(팀 K리그). 서형권 기자
주민규(팀 K리그). 서형권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선수들의 행정 참여 필요성도 논의했다. 이근호 회장은 "선수들이 거시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만 행정가들이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게 만들 수 있다. 선거 이전부터 투표 참여의 진정한 의미와 필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주민규와 윤석영은 이사회 논의 내용을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선수협과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수협은 이번 이사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사업과 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고, 축구계 의사결정 과정에 선수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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