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4연패, 항상 ‘졌잘싸’였어…” 안양 유병훈 감독의 각오 “수단, 방법 안 가릴 것” [케터뷰]
유병훈 감독(FC안양). 서형권 기자
유병훈 감독(FC안양).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전북현대전 4연패 탈출을 각오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FC안양과 전북현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킥오프 전 기준 안양은 3승 6무 3패 승점 15점(9위), 전북은 6승 3무 3패 승점 21점(3위)을 기록 중이다.

안양이 ‘연고지 더비’서 승리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안양은 마테우스 퇴장 징계, 토마스 부상 등 주요 전력이 빠진 채로 FC서울전을 치렀다. 전반 중반 야잔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어느 때보다 반가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상대 역습을 크게 의식하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과열된 분위기 속 후반 막판 2007년생 신인 김강이 관중 조롱 행위로 퇴장당하며 수적 이점까지 잃었고 끝내 득점을 뽑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유병훈 감독은 “빠진 선수가 많다. 일단 공격 쪽에 부상자가 많고 퇴장으로 인해 공격수들이 못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있는 자원, 들어가는 선수들이 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 원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과감하게 또 다른 방식을 택해서라도 득점을 꼭 생산해야 한다”라고 각오했다.

채현우(FC안양). 서형권 기자
채현우(FC안양). 서형권 기자

이날 마테우스의 공백은 채현우가 메운다. 유 감독은 “채현우가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다. 작년과 재작년에 윙포워드로 쓰면서 적응시켰던 상황이다. 어쨌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생소하지 않다. 마테우스와는 다른 역할이다. 연계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상대 배후를 침투하면서 상대 미드필더진을 따라다니게 만들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짚었다.

계속해서 “라파엘도 마찬가지다. 마테우스, 김보경, 김강 선수들처럼 연계의 꼭짓점들이 사라졌다. 상대 오베르단, 김진규 같은 중원들은 예측 차단 후 공격 전개가 엄청 좋은 선수들이다. 그 부분을 못하게 해야 한다. 채현우, 라파엘이 끌고 다니면서 공간을 활용하면 상대 공격도 제어하고 우리 장점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벤치 명단에는 안양 U18 출신 스트라이커 오형준이 첫 포함됐다. “안양 유스로 올해 프로 입단한 선수다. 활동량이 최대 무기다. 앞뒤 좌우 가리지 않는다. 공간 침투, 빠져들어가는 타이밍 등 특화된 선수고 동계 때부터 보였다. 이기고 있는 상황 혹은 김운 선수가 지칠 때쯤 분명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정훈 선수 등 기존에 속도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 선수도 근육이 안 좋아서 빠졌다. 오형준의 활동량을 활용하면서 상대 전북이 포지셔 변화 없이 계속 경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후반전에 체력 문제를 생각하고 오형빈을 데리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엘쿠라노(FC안양). FC안양 제공 
엘쿠라노(FC안양). FC안양 제공

브라질 스트라이커 엘쿠라노는 명단 제외됐다. “제가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크다. 선수하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팀이 원하는 부분을 우선 해줘야 하는데 아직 녹아들지 않은 듯하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준비 시키고 투입해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전북전 4연패에 빠져있다. 이날 승리 시 창단 첫 승전고를 울리게 된다. 유 감독은 “미팅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다. 4연패를 했지만, 어떻게 보면 ‘졌지만, 경기는 잘했다’는 느낌으로 다 끝났다. 잘 하는 걸 빼고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전북전 4연패, 홈 4경기 무승 등이기 때문에 잘했는데 아쉽게 졌다보다 남기지 않도록 의지를 가지고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서울전 관중 조롱으로 퇴장 당한 김강에 대해선 “끝난 직후부터 계속 울고 있어서 말을 못 붙였다. 다음 날 훈련할 때 강하게 이야기했다. 분명 어린 선수니까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거를 분명 인지했고 재발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도 어쨌든 제일 중요한 건 김강이라는 이름을 알렸긴 하다. 앞으로 득점이나 잘하는 걸로 다시 김강의 이름을 알려질 수 있도록 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FC안양 제공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