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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클래스는 여전하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A매치 멀티골로 자신의 여전한 실력을 증명했다.
3일(한국시간) 밸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1조 3차전을 치른 벨기에가 튀르키예를 3-0으로 꺾었다.
앞서 이탈리아를 잡고 프랑스에 패배한 벨기에가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또한 마르크 판보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홈에서는 처음 거둔 승리였다.
전반 10분 더브라위너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도디 루케바키오에게 공을 주고 직접 침투하면서 2 대 1 패스를 받은 더브라위너는 앞에 약간 틈이 벌어지자 특유의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 슛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경기 결과와 달리 벨기에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양상은 아니었고, 튀르키예의 반격이 거셌다. 그 흐름을 끊어버린 선수도 더브라위너였다. 후반 14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은 유리 틸레망스가 패스를 내주자, 더브라위너가 도움닫기도 없이 그 자리에서 오른발만 휘둘러 중거리 슛을 날렸다. 놀라운 킥력으로 감아찬 공이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혔다.
벨기에는 후반 31분 샤를 더케텔라러의 컷백 패스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의 마무리로 대승을 완성했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벨기에는 8강에 진출하면서 황금세대가 대거 동참한 마지막 월드컵을 유종의 미로 마무리했다. 더브라위너는 조별리그 1골 외에는 토너먼트에서 큰 기여를 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35세 더브라위너는 아직 자신이 팔팔하다는 걸 멋진 골 두 개로 증명했다. 더브라위너는 앞선 이탈리아전에서도 도움을 올렸다.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여전한 위력을 증명해가고 있다.
아울러 벨기에 역사상 최다득점자 루카쿠는 A매치 94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에 도달했다. 루카쿠는 대표팀 주류에서는 밀려나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무려 3골 1도움을 몰아치면서 역시 벨기에 레전드다운 모습을 보였으나, 프로 무대에서 빅 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뒤 영 파괴력이 없었다. 현재까지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골과 도움이 아예 없다. 이로 인해 벨기에 대표팀에서는 더케텔라러 등에게 주전 공격수 자리를 내주고, 후반전 교체투입돼 겨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 감각은 여전하다는 걸 증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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