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으며 떠난 아름다운 레전드, 제코의 보스니아 대표 은퇴
에딘 제코(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딘 제코(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딘 제코가 무려 20년에 걸친 국가대표 경력을 마치고 40세에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3일(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리예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리그 4조 3차전을 치른 스웨덴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2승을 달렸던 스웨덴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선두를 지켰다. 보스니아는 1승 2무로 2위에 올랐다. 폴란드(1승 1무 1패), 루마니아(3패)보다 앞선 성적을 기록한 두 무패팀의 경기였다.

보스니아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제코는 이날이 마지막 A매치라고 공언한 상태였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빌미만 생기면 제코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그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제코의 번호 11번에 맞춰 11번에 폭죽이 터졌다.

제코는 고별전에서 골을 넣을 뻔했다.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기까지 했지만 이에 앞서 공이 나갔다가 들어왔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로 골이 취소됐다. 후반 15분 교체아웃될 때 도열한 선수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코는 보스니아 역사상 최다출전과 최다골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152경기 73골이다. 최다출전 부문에서는 미랄렘 퍄니치의 115경기를 크게 앞섰다. 최다골은 같은 세대 레전드인 베다드 이비세비치의 28골에 비해 거의 3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했다. 그 누구도 이론을 제기할 수 없는 보스니아 역사상 최고 스타다.

프로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낸 제코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이탈리아 코파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이탈리아나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UEFA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프로 통산 389골을 기록했다.

제코는 지난 시즌 후반기 독일 2.분데스리가(2부) 샬케04로 이적, 11경기 6골을 기록하면서 승격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임대로 합류한 한국 공격수 황희찬의 동료가 됐다. 분데스리가 컴백 후에는 아직 골이 없지만 대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멀티골로 득점포에 시동은 걸어 둔 상태다. 프로 커리어는 한동안 이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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