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엄지성 천금같은 결승골' 이민성호, 일본에 1-0 '4연속 금메달 성공' [AG 한일전 리뷰]
엄지성(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엄지성(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민성호가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러 일본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이영준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엄지성, 배준호, 양민혁이 그 뒤를 받쳤다. 이기혁과 이승원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배현서, 김지수, 신민하, 최석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김준홍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일본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은와디케 브라이언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요코야마 유메키, 이시이 히사츠구시마모토 유다이가 2선에 자리했다. 나카지마 요타로, 오제키 유토가 중원에 위치했고 사토 미히로, 이치하라 리온, 오카베 타리크카나이, 우메키 레이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아라키 루이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4분 이영준이 높게 띄운 공을 배준호가 나카지마와 경합을 이겨내고 이어받았고, 페널티박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토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봤다. 전반 6분에는 엄지성이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박스까지 간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위로 날아갔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카베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한 게 골문 위로 나갔다. 한국 선수들이 돌아나가는 오카베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배준호가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막힌 뒤 아라키 골키퍼가 잡아냈다.

일본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4분 이기혁과 경합하던 은와디케가 발을 잘못 디뎌 오른쪽 무릎에 부하가 왔고,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일본은 전반 28분 은와디케를 빼고 후쿠나가 유야를 넣었다.

한국이 일본에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 37분 요코야마가 왼쪽에서 스피드로 뚫고 들어온 뒤 크로스를 올렸고, 정확하지 않았던 크로스를 후쿠나가가 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엄지성을 맞고 반대편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39분에는 우메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시마모토가 떨궜고, 후쿠나가가 곧장 시도한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후반에도 일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후쿠나가가 배현서를 벗겨낸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 바깥으로 나갔다.

한국이 일본 공세를 버텨냈다. 후반 10분 우메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석현이 끊어냈고, 이 공을 사토가 이어받아 패스한 걸 요코야마가 수비 한 명을 벗겨낸 뒤 슈팅했다. 이 공은 골문 왼쪽으로 나갔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한국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혼전이 벌어졌고, 높게 뜬 공을 이치하라가 왼쪽 골대 쪽에서 헤더로 연결한 건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기혁을 불러들이고 황도윤을 투입했다.

한국이 마침내 일본 골문을 뚫어냈다. 후반 16분 양민혁이 압박을 통해 사토에게서 공을 끊어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아라키가 쳐냈다. 멀리 가지 않은 공을 잡아낸 엄지성이 페인트 한 번으로 우메키를 벗겨냈고,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상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양민혁을 빼고 강상윤을 넣었다. 후반 24분에는 이영준이 앞으로 건넨 공을 배준호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슈팅했고, 아라키가 이 공을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향해 강상윤이 달려들었는데 공을 소유하지는 못했다.

양 팀이 한 번씩 공격했다. 후반 25분 오제키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슈팅했는데, 세기가 약해 김준홍이 안전하게 선방했다. 후반 26분 배준호가 절묘하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이영준이 슬라이딩으로 건드렸는데 제대로 발에 공을 맞추지 못해 아라키가 공을 잡아냈다.

일본은 후반 27분 요코야마가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슈팅했고, 공은 김준홍 정면으로 갔다.

일본은 후반 29분 후쿠나가와 나카지마를 불러들이고 이시바시 세나와 이시와타리 넬슨을 투입했다.

한국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34분 오제키가 옆으로 건넨 공을 시마모토가 미처 잡아내지 못했는데, 흐른 공을 이시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일본은 후반 36분 시마모토와 이시이를 빼고 미치와키 유타카와 야스다 겐신을 넣었다.

후반 42분 일본이 오른쪽에서 저돌적으로 전진했는데, 엄지성이 뒤에서 슬라이딩 태클로 공만 빼내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어진 공격에서 강상윤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뒤로 내준 공을 배준호가 슈팅했으나 발을 공에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이영준과 배준호를 불러들이고 김명준과 박승수를 투입했다.

한국이 마지막까지 몸을 던져 일본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골키퍼까지 올라왔던 코너킥 상황에서도 위기를 넘겼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1-0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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