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강등돼야 한다… 홀란 영입할 때 느낌 왔다” ‘PL 사령탑 출신’ 마시 감독의 증언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제시 마시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을 맡던 시절 겪은 이야기를 풀며 논란의 중심이 된 맨체스터시티를 비판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PL 사무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 맨시티의 중대한 재정 규반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맨시티는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총 9시즌 동안 8억 3,000만 파운드(약 1조 4,840억 원)를 가짜 수입으로 장부 기재했다. 수입 및 지출 균형을 맞춰야 하는 리그 규정을 거짓 준수하기 위한 범법 행위였다.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건이다. 이에 이곳저곳에서 증언과 폭로가 쏟아졌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4일 ‘맨시티의 재정 문제 관련 자료를 유출한 구단 내부자 후이 핀투가 신변 위협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조건으로 영국 당국의 법적 조사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관계자 외 당시 맨시티와 경쟁하던 전현직 감독, 선수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지난 10년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우승 박탈, 하부리그 강등 등 강력한 중징계를 주장했다.

과거 리즈유나이티드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마시 캐나다 감독도 거들었다. 마시 감독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강등돼야 한다고 본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말하자면, 모두가 알고 있었다. 정말 모두가 알았다”라며 PL 독립조사위원회의 조사로 해당 사실이 밝혀지기 전부터 맨시티의 범법 의혹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시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발표된 넛 스팬딩(총 지출 - 총 수입)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PL 20구단 중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익을 낸 구단은 리즈와 맨시티뿐이었다. 그러나 해당 여름 맨시티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주가를 최고로 높인 엘링 홀란을 거액의 영입했다. 더불어 리즈로부터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 역시 적지 않은 이적료로 품었다.

관련해 마시 감독은 “우리는 실제로 돈을 벌었다. 하피냐를 바르셀로나에, 필립스를 맨시티에 팔았다. 선수 영입에 쓴 돈을 빼고도 금액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당시 리즈는 재정적으로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구단주가 넉넉한 자금력을 지녔던 것도 아니었다”라며 “그런데 맨시티가 똑같은 돈을 벌었다고 했을 때 ‘장난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홀란을 5,200만 파운드에 영입했을 때도 ‘그럼 그렇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는 건 알았다. 하지면 뭘 할 수 있겠는가. 그냥 두 손 다 들고 ‘이게 축구야’라고 하는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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