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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시아 축구도 유럽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30년부터 국제대회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 국가 간 독자적 대회를 구상 중이다.
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아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및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과정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며 AFC 네이션스리그 대회 추진을 보도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AFC는 지난해 12월 네이션스리그 도입 계획을 처음 발표, 최근 각 회원 협회에 발송할 제안서를 통해 2030년부터 2년 주기로 네이션스리그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AFC 측 제안서에 따르면 AFC 네이션스리그는 회원국을 3개 디비전으로 분류한다. 1, 2부에 각각 18개국, 3부에는 11개국으로 총 3조로 나뉘어 참가한다. 유럽 55개국을 FIFA 랭킹에 따라 4개 디비전으로 나눠 진행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와 유사하다. 진행 방식 역시 유럽 대회를 따를게 유력하다.
네이션스리그 도입은 곧 월드컵, 아시안컵 등 국가대항전 예선 개편을 의미한다. 오는 2034 월드컵에 맞춰 월드컵 예선과 연계된 첫 대회는 2032-2033시즌에 열릴 예정이다.
AFC 배정된 본선 티켓은 48개국 참가 기준 8.5장이다. 각 팀은 홈 6경기, 원정 6경기를 치른다. 1부 상위 6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 확보, 7~10위 팀은 나머지 본선 티켓 2장을 놓고 라운드로빈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가운데 상위 2팀은 본선 직행, 3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간다.
아시안컵 예선도 겸한다. 첫 대회는 2030년에 열릴 예정이다. 각 팀은 홈 3경기, 원정 3경기 등 총 6경기를 치른다. 이와 함께 아시안컵 개최 주기도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2031년으로 예정됐던 아시안컵은 2032년으로 미뤄지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경우 네이션스리그 1부에 속한 모든 팀과 2부 상위 6개 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월드컵 예선이든 아시안컵 예선이든, 새로운 네이션스리그의 각 대회에서는 1부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대회 우승팀을 가린다. 8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이후 준결승과 결승은 한 곳에 모여 단판으로 치르는 방식이다.
유럽 대회처럼 각 대회가 끝날 때마다 승강도 이뤄진다. 각 디비전의 상위 두 팀은 자동 승격되고, 하위 두 팀은 자동 강등된다. 여기에 상위 디비전 하위 4개 팀과 하위 디비전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추가 승격·강등 팀을 결정한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예선과 연계하지 않은 독립적인 네이션스리그 대회를 만드는 방안은 비용 문제와 부족한 A매치 일정 등을 이유로 배제됐다.
2028-2029시즌 시범 대회를 개최한다. 첫 대회 디비전은 FIFA 랭킹 기준이 아닌 기존 공동 예선 결과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각 국가가 보다 공정하게 첫 공식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대회에서는 현재 월드컵 예선 방식과 마찬가지로 1부 18개국이 6개국씩 세 조로 나뉜다. 각 조 상위 두 팀은 2030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다만 기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3·4위 팀이 4차 예선으로 향했던 것과 달리, 각 조에서 그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네 팀이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플레이오프는 향후 도입될 최종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위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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