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발목이 불편’ 이강인, 그럼에도 돌아가자마자 투입! 승리에 기여하며 UCL 준비 돌입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국가대표 경기에서 입은 가벼운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돌아가자마자 교체 투입됐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 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알라베스에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는 6승 1무 1패로 승점 19점이 되며, 아직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선두 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2위를 계속 지켰다. 알라베스는 3승 2무 3패가 되며 돌풍이 주춤해졌다.

지공 상황에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역량을 살리기 위해 아예 선수 위치를 바꿔놓고 경기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이강인이 넓게 벌려서 공격 시작을 맡았다. 원래 오른쪽 윙어였던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스트라이커 위치로 올라갔다. 이강인이 툭툭 치면서 상대 풀백을 끌어당기고, 직접 돌파가 쉽지 않으면 침투하는 선수에게 전진 패스를 내줬다. 알아도 막기 힘든 공격 루트였다.

그러다 공격수 자리가 약간 어색한 시메오네 대신 장신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어느 팀에서든 장신 스트라이커와 합이 좋았으므로 이번 시즌 처음 출장하는 195cm 쇠를로트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했다.

과연 쇠를로트의 시즌 첫 슛 기회를 이강인이 제공했다. 후반 28분 이강인의 얼리 크로스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날아들었다. 쇠를로트가 수비와 경합하면서 헤더를 시도했는데, 위협적인 슛은 되지 않았으나 상대가 밀집 수비로 버틸 때 분명 좋은 공격 카드였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은 후반 31분 코케가 공 줄 곳을 찾을 때 수비 배후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코케가 찍어 차 준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원터치로 내줬다. 간결한 플레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셈이었다.

후반 34분에는 2 대 1 패스를 시도하면서 이강인이 역동적인 모습을 또 보여줬다. 코케에게 공을 내준 뒤 문전으로 날카롭게 파고들며 원터치 리턴 패스를 받으려 했다. 수비의 필사적인 태클에 공이 끊겼지만 좋은 시도였다.

이 시간대가 지난 뒤에는 공격의 중심이 왼쪽으로 이동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고, 이강인이 공을 자주 잡지는 못했다. 후반 4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결승골이 터진 뒤 상대 알라베스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이강인은 팀 플레이에 충실하다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이날 슛 없이 득점기회 창출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4%, 공 탈취 1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 이강인은 이날 결장할 가능성도 꽤 높았다. 국가대표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였던 6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로 뛰다가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는데, 경기 후 발목이 불편했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의 다음 경기는 14일 새벽 홈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이다. 알라베스전 투입은 뛸 수 있는 상태라는 걸 확인한 정도의 의미로 보이고, 맨유전에서는 선발 출장을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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