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야드로 돌아오고 싶었다"포항, '리그 113경기 무패' 조호르 상대 반전 이뤄낼까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무대에서 반전을 이뤄내고자 한다.

1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조호르다룰탁짐이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갖는다.

포항은 지난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베이징궈안 원정에서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하긴 했어도 좋은 출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는데, 결과적으로 베이징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씁쓸하게 귀국했다.

포항은 홈에서 ACLE 첫승을 노린다. 포항은 8월 8일 울산HD와 경기에서 관중석 문제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넘게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했다. 포항은 상주시민운동장을 임시로 사용하며 스틸야드의 정밀안전진단과 보수 작업을 마쳤고, 최종 승인을 얻어 스틸야드로 복귀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포항 감독은 "ACLE 2차전에서 우리가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 조호르하고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상대가 어떤 전략을 갖고 있고, 어떤 경기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진 역시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 팀에 대해 분석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포항스틸야드에 돌아온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동진은 "올 시즌 경기장 공사 등 여러 상황으로 홈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하고 상주에서 경기를 해야 했다. 스틸야드에서 뛸 때는 항상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고, 우리 홈경기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언제든 스틸야드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수들도 오랜만에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잔디 상태 등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스틸야드 복귀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최강팀이며, 2021년부터 리그 11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관련해 박 감독은 "조호르가 말레이시아 리그에서는 독보적인 팀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 기록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주축인 팀인 만큼 경험과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 다만 홈경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부분도 충분히 분석했다. 스피드와 템포, 기술적인 부분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수준의 팀이라고 평가한다. 이에 맞서 조직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더라도 어떻게 풀어나갈지 선수들과 충분히 소통했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라며 조호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김동진은 "조호르가 말레이시아 최고의 팀이라고 알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점이 있고, 개개인 선수들의 공격 능력도 뛰어나다. 빅 리그 출신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잘 준비해 주신 만큼 선수로서 경기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포항은 A매치 휴식기 직전 FC서울을 2-1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지만, 지난 주말 인천유나이티드에 0-3 대패를 당하며 다시 멈칫했다. 박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선수들이나 저 모두 준비가 부족했고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난 경기인 만큼, 한 번 넘어졌다면 빨리 털고 일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당장 내일 있을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빠르게 회복하자는 것이 가장 큰 메시지"라며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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