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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윙어 줄리아노 시메오네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시메오네가 가족과 국가대표 동료들이 있는 팀을 떠나 굳이 잉글랜드행을 택할지가 미지수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경기가 열린다. 앞선 1라운드에서는 맨유가 첫 승을 거둔 반면 아틀레티코는 패배를 안고 있다. 큰 의미는 없지만, 현재 순위에서 36팀 중 맨유 4위, 아틀레티코 26위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맨유가 아틀레티코 선수를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에서는 맨유 스카우트 부서가 어차피 마드리드로 오는 김에 시메오네를 집중 관찰할 거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매체들에서 맨체스터시티, 토트넘홋스퍼가 시메오네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한 데 이어 이번엔 맨유가 이적설에 등장한 것이다.
시메오네는 스페인 라리가 상위권팀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특히 어울리는 윙어로 꼽혀 왔다. 시메오네는 라리가에서 뛰기에는 너무 투박한 대신 놀라운 체력과 집중력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패스를 받으로 질주하고, 문전으로 파고들어 골을 노리는 등 팀 플레이 능력이 탁월하다. 맨유 이적설이 나는 건 있을 만한 일이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협상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재계약을 맺어 만료시기가 2030년으로 연장됐다. 바이아웃 조항은 5억 유로(약 7,509억 원)에 달한다. 구단이 입장을 바꿔 협상에 임하기 전에는 억지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와 깊은 유대가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아들로서 어려서부터 아버지 곁에서 이 팀을 경험했고, 자신의 집처럼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 커넥션’의 일원으로서 훌리안 알바레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국가대표 동료들과 늘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장점이다. 맨유의 경우 또다른 대표팀 동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있긴 하지만 스페인어를 늘 쓰는 아틀레티코만큼 편할 순 없다. 심지어 한국인 동료 이강인도 스페인어에 능통한 팀이다.
이번 시즌 시메오네의 경기력은 훌륭하다. 기술이 투박하다보니 잘 풀리지 않는 날에는 집중적인 비판을 받지만 결국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난달 열린 마드리드 더비에서 레알마드리드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사방팔방 날뛰며 승리 주역이 됐다.
이강인의 경쟁자로 꼽혔던 것과 달리, 현재까지는 두 선수가 공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기가 더 많았다. 한국 축구의 시선으로 봐도 시메오네의 이탈이 딱히 달가울 건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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