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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니콜로 트레솔디는 앞으로 어느 클럽에서 뛸지, 어느 국가대표팀에서 뛸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선수다. 트레솔디에 대한 관심은 인테르밀란 원정 해트트릭으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를 치른 클뤼프브뤼허(벨기에)가 인테르밀란에 4-3으로 승리했다. 브뤼허의 한국 수비수 이한범은 후반전 교체로 출장했다.
브뤼허는 앞선 애스턴빌라(잉글랜드)전 패배를 딛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인테르는 2전 전패 수렁에 빠졌다. 앞선 1라운드는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졌기 때문에 이해할 만했으나 이번 경기는 분명 실망스럽다. 유럽대항전에 유독 약한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의 약점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트레솔디의 해트트릭 모두 문전에서 공짜로 주운 수준의 골이었지만 기회 포착 능력과 결정력은 눈에 띄었다. 전반 30분 페널티킥을 차 넣을 때는 골대 상단으로 강하게 차는 킥력이 돋보였다. 킥에 엄청난 자신감이 있어야만 가능한 처리 방법인데, 트레솔디는 자신의 물오른 기량을 신뢰하는 듯했다.
후반 18분과 29분에는 문전에 흐르는 공을 트레솔디가 잡아 쉽게 마무리했다. 어디로 뛰어야 돌발변수로 흐르는 공을 잡기 쉽고 마무리하기 쉬운지 잘 포착하는 모습이었다.
트레솔디는 해트트릭뿐 아니라 골대까지 한 번 맞히면서 이날 자신이 시도한 슛 5개 중 4개를 인상적인 슛으로 이어갔다.
트레솔디는 186cm 신장과 탄탄한 체격을 지닌 22세 유망주 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은 독일에서 보냈다. 지난 시즌 브뤼허로 이적하며 벨기에 리그 생활을 시작했는데,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유망주 공격수가 됐다. 공을 다루는 능력은 평범하지만 팀 플레이가 성실하고 마무리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이번 시즌은 UCL에서 빅 리그 구단을 두 번 만났는데 이들 상대로 벌써 4골을 몰아쳤다. 앞선 1라운드에서도 빌라 상대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UCL 2경기 만에 4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바이에른뮌헨의 해리 케인, 파리생제르맹(PSG)의 페란 토레스보다 많은 득점이다.
이미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 AS로마,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많은 명문 구단과 연결됐던 트레솔디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더욱 올라간 몸값으로 팀을 옮길 것이 유력해 보인다.
또한 국가대표 쟁탈전도 치열하다. 이탈리아와 독일 축구협회가 트레솔디를 갖기 위해 경쟁 중이다. 독일 U21 대표로 뛰고 있어 A대표 역시 독일을 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이탈리아가 적극적으로 합류를 권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전방 공백이 더 큰 대표팀은 독일이기 때문에 트레솔디 입장에서는 현재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무혈입성도 가능하다. 이번에 이탈리아 땅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만큼 이탈리아 쪽의 러브콜은 더욱 간절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육성과 판매에 일가견이 있는 브뤼허는 트레솔디의 활약을 통해 이번 시즌 좋은 성적과 내년 여름 거액의 이적료 수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브뤼허는 최근 안토니오 누사(RB라이프치히), 크리스토스 촐리스(아스널) 등 빅 리그로 이적해 활약하는 공격자원을 연달아 배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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