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압도적 수비력에 ‘골 기점 패스’까지! 막판 체력안배로 아스널전 준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상대 공격진을 압도하는 수비력을 발휘하며 대승에 일조했고, 체력을 아끼며 다음 경기 선발 출장 가능성까지 높였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6-2027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RB라이프치히에 6-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이 선두에 올랐다. 그동안 2위에 머물러 있던 바이에른은 이번 승리를 통해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따냈고, 승점이 같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골득실에서 앞지르며 1위에 올랐다. 단 아직 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프라이부르크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2위로 내려갈 수 있다.

바이에른 특유의 수비 방식은 여전했고 김민재는 높은 집중력으로 수행했다. 전반 16분 상대의 비어 있는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김민재의 활동영역인 좌중간을 떠나 우중간으로 이동했다가, 상대 패스를 가로채 그대로 상대 진영까지 돌진하기도 했다.

전반 33분 자기 진영에서 김민재가 죽은 볼을 받았다. 상대 선수에게 압박을 당하는 상황에서 백패스를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했다. 김민재는 드리블로 빠져나가다 상대 선수 3명 사이에서 왕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뒤꿈치 드리블까지 해야만 했고, 결국 빠져나와 동료에게 공을 건넸다.

전반 38분 또 김민재가 오른쪽으로 대각선 전진했다. 낙하지점을 정확히 선점한 김민재가 머리로 공을 끊어 앞으로 전달했다. 이 수비는 위협적인 득점 기회로 직결됐다.

전반 44분 오랜만에 동료의 볼처리 실패로 라이프치히가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투입했다. 김민재가 과감한 수비로 공격수에게 부딪쳐 막았다. 반칙이긴 했지만 먼 거리 프리킥이었다.
후반 8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드는 기점 패스가 김민재에게서 나왔다. 김민재가 상대 선수들 사이를 관통해 전방으로 준 공이 빌드업 속도를 높였다. 마이클 올리세를 거쳐 왼쪽으로 패스가 이어졌고, 스루패스를 받아 침투한 너새니얼 브라운의 어시스트와 해리 케인의 문전 마무리가 있었다.

후반전 여섯 골 차로 앞서고 있지만 방심은 없었다. 후반 27분 상대 스루패스가 김민재의 배후로 투입되자, 전속력으로 따라가 슬라이딩 태클로 반칙 없이 막아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주최측 제공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주최측 제공

후반 32분 김민재가 교체 아웃되고 사샤 보이가 투입됐다. 김민재는 77분 동안 패스 68개 중 66개를 동료에게 전달해 성공률 97%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 특유의 기록 중 모처럼 제대로 나온 건 공격 지역으로 투입한 패스다. 이 기록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1회, 김민재가 10회로 출장시간 대비 2위였다. 패스가 정확할 뿐 아니라, 횡패스보다 전진패스를 선호하고 이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게 김민재의 특징이다. 이날 그 특징이 잘 발휘됐다.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빠진 뒤 연달아 유효슛을 내주며 수비가 한결 헐거워진 모습을 보이다 실점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가 체력을 아끼기 위해 교체 아웃됐다는 건 다음 경기 출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음 경기는 22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디풋볼써밋 2026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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