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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 해리 케인 조합과 함께 주전으로 뛰어 본 선수가 토트넘홋스퍼 주전급 중 고작 3명 남았다. 그 중에서도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1년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자, 홈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코번트리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PL에서 가장 오래 무승 신세였던 토트넘이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승격팀들도 일찌감치 시즌 첫승을 달성했으나 토트넘은 앞선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다. 나란히 무승 행진 중이었던 풀럼이 먼저 승리를 따냈고, 토트넘도 같은 라운드에 승리를 달성했다. 토트넘은 마침내 최하위를 벗어나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근본’을 되찾은 승리였다. 오랜 부상으로 고생했던 제임스 매디슨이 무려 18개월 만에 PL 선발 복귀전을 가졌고, 곧바로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해결사임을 보여줬다. 쐐기골은 팀내 최고참 벤 데이비스가 터뜨렸다.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쿨루세프스키였다. 영국 ‘BBC’는 ‘선발 출장해 득점한 매디슨이 교체 아웃될 때 팬들이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오랜 재활 끝에 돌아온 쿨루세프스키에 대한 환호는 그보다 훨씬 열광적이었다’고 묘사했다.
쿨루세프스키는 지난해 5월 크리스털팰리스 상대로 뛰던 중 오른쪽 무릎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이번 경기는 무려 526일 만에 치른 실전이었다.
토트넘이 얼마나 급격하게 선수단을 갈아엎었는지는 케인과 함께 뛰었던 선수가 거의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케인이 2023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뮌헨으로 갔고, 3년이 조금 넘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다.
‘손케 듀오’와 함께 공격진을 이뤘던 당시 주전 오른쪽 날개가 쿨루세프스키였다. 그밖에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 수비수 벤 데이비스 정도가 당시 멤버들이다. 벤탕쿠르는 부상으로 빠져 있고, 노장 데이비스는 애초에 주전이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급격한 선수단 변화로 인해 팀의 전통과 정신적인 구심점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홈에서 극심한 부진을 반복해 왔는데, 선수들이 원정보다 홈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홈에서 연승을 거두며 PL 상위권에서 경쟁했던 기억을 생생하게 갖고 있는 쿨루세프스키와 같은 선수들이 주전 라인업에 복귀해 줄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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