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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승리는 거뒀지만 잃은 게 더 많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가진 파리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스페인)에 4-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PSG가 전체 선두에 올랐다. PSG는 대진운이 좋기는커녕 오히려 최악이었다. 첫 경기에서 만난 슬로반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만 쉬운 상대였고, 이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를 연달아 만났다. 두 강호 모두 4-2로 크게 잡아내면서 지난 2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의 막강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다양한 선수가 고루 활약하는 가운데, 데지레 두에가 1골 1도움으로 가장 빛났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골을 보탰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스파르트와 라민 야말의 골로 두 번이나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에서 졌다.
그러나 두에가 빛난 건 나머지 공격자원들이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전반 20분 만에 스트라이커 우스만 뎀벨레가 먼저 빠졌다. 여러 현지 매체는 교체될 때 모습을 볼 때 햄스트링 부상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햄스트링을 비롯해 이런저런 잔부상이 많다는 게 뎀벨레의 고질적 단점이다.
후반 14분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마르퀴뇨스가 교체됐는데, 둘 중 더 걱정이 큰 선수는 크바라츠헬리아다. 프랑스 일간지 ‘레키프’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는 자기공명촬영(MRI) 검사를 받아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초기 검사 결과는 십자인대 파열이다. 이 매체는 크바라츠헬리아와 그 측근들은 경기 후 매우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큰 틀의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체력부담을 최소화했지만 부상을 모두 방지할 수는 없었다. PSG는 3일 전 열린 직전 리그 경기와 7명을 바꿨다.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는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 한 명뿐이었다. 바르셀로나도 상당히 많은 선수들을 골고루 쓴 편이었지만 PSG만큼 큰 폭의 로테이션 시스템은 어려웠다. 3일 전 레알베티스전과 선발 라인업이 5명 바뀌었고,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와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가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PSG 공격진에는 페란 토레스와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미카 고츠 등 신입생 3인방이 존재한다. 이들 중 토레스와 아클리우슈는 이미 프랑스 리그앙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해 왔고, 토레스는 리그 4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가 없어도 당장 시즌을 치르는 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단 크바라츠헬리아의 부상이 정말 십자인대 파열이라 이번 시즌 막판까지 제 경기력을 찾지 못한다면 시즌 성패를 좌우할 시기에 문제가 생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한 PSG 코칭 스태프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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