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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는 떠나도 리오넬 스칼로니는 아르헨티나에 남는다.
22일(한국시간) 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칼로니 감독이 아르헨티나와 2030년 월드컵까지 함께하는 새 계약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로 2015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6년 세비야 수석코치를 역임한 그는 2017년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석코치로 합류하며 조국 대표팀과 연을 쌓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탈락하자 호르헤 삼파올리 당시 감독이 사퇴했고, 스칼로니는 감독 대행으로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았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일천했기에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고, 실제로 초창기에는 패배도 제법 쌓고 2019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4강 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스칼로니 감독은 대표팀 에이스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을 구성해 아르헨티나에 새로운 전성기를 선사했다.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브라질까지 꺾고 자국에 28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겼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를 끈끈한 축구를 가다듬는 원동력으로 활용했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전 후반부터 서서히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자신의 앞에 선 상대를 차례차례 격파해나갔고, 결승에서 명승부 끝에 프랑스를 승부차기로 꺾으며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연패에 성공했고, 스칼로니 감독은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룩한 감독이 됐다.
스칼로니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팀을 결승으로 인도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스페인에 연장 혈투 끝에 패해 준우승했고, 스칼로니 감독의 전술과 선수단 운용도 이전만 못했으나 또 다른 위대한 업적을 쌓은 건 분명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결승 이후 인터뷰에서 계약 만료 기간인 2026년 12월까지만 아르헨티나 감독직을 맡을 것 같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칼로니 감독은 그 인터뷰를 뒤로 하고 아르헨티나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듯하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9월에 스칼로니 감독에게 새로운 계약 연장안을 제시했고, 스칼로니 감독은 이 제안에 응했다. 지난 7일 베냉전을 끝으로 메시가 은퇴한 가운데 스칼로니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메시 없이 아르헨티나를 계속 강팀으로 유지해야 한는 숙제를 안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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