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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 중이다.
22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나겔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 맨유의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경질돼 재야에 머물고 있다.
맨유 차기 사령탑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만큼 캐릭 감독의 입지가 위태롭다. 지난 시즌 ‘임시’ 신분으로 맨유 대반등을 이끈 캐릭 감독은 리그 3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 확보의 공을 사 정식으로 승격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정식으로서 행보가 크게 아쉽다. 올 시즌 맨유는 개막 이후 공식전 2승에 그치고 있다. 리그와 컵대회에서도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캐릭 감독 거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코모전 대패가 기름을 부었다. 22일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2026-2027 UCL 리그페이즈 3차전을 치른 맨유가 코모에 1-4 참패했다. 압박을 버리고 지역 방어에 집중한 맨유 전술이 패착이 됐다. 전반 2분 만에 실점을 겪은 맨유는 후반전 내리 3실점을 당하며 처참히 패했다. 추가시간 한 점 만회했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미 지난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맨유 수뇌부를 저격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까지 참았던 입을 열었다. “맨투맨 압박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코칭스태프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팀을 상대로 공을 너무 많이 내주면 상대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상대는 공 뒤에 많은 선수를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뛰어야하고, 선수들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라며 캐릭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준비한 전술이 완벽한 실패임을 꼬집었다.
페르난데스의 작심 발언은 캐릭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는 신호다. 위 매체에 따르면 캐릭 감독과 수석코치 스티브 홀랜드가 채택한 전술, 경기 모델을 둘러싼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맨유 구단 분석 담당자들 역시 올 시즌 팀의 약점으로 캐릭 사단의 전술 문제를 꼽았다. 결국 캐릭 감독 교체에 대한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유력 후보까지 떠올랐다. 종전 알려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닌 최근 독일 대표팀에서 물러난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 후보로 알려졌다. 위 매체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캐릭 감독 경질 시 맨유 지휘봉을 잡길 원하고 있다. 맨유 수뇌부에서도 나겔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해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현재 맨유 영입 담장자인 크리스토퍼 비벨 디렉터가 과거 RB라이프치히에서 나겔스만 감독과 호흡한 점도 근거가 됐다.
반면 당초 유력 후보로 알려진 콘테 감독은 에이전트를 통해 맨유 부임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구단의 주요 후보군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콘테 감독의 업무 방식이 맨유가 구축하려는 구단 운영 체계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북중미 월드컵 이후 감독직을 쉬고 있는 상태다. 30대 젊은 사령탑으로 유명세를 탄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호펜하임을 시작으로 라이프치히를 거쳐 바이에른뮌헨 사령탑까지 올랐다. 2023년부터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지난 월드컵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우상향한 커리어에 비해 평가는 갈린다.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등 비교적 작은 규모의 팀 성과에 비해 빅클럽에서 성과가 아쉽다. 고점을 찍은 바이에른 지휘 시절도 결과적으로 ‘실패’한 뒤 퇴진했다. 독일 지휘봉을 잡고도 커리어 반전에 실패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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