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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유럽 무대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보였다.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의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트라브존스포르가 하트오브미들로디언을 2-0으로 이겼다. 트라브존스포르는 리그 페이즈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살라의 수훈이 빛났다. 살라는 전반 32분 자신에게 온 페널티킥 기회를 깔끔한 파넨카로 성공시켰다. 살라 특유의 감각이 빛난 득점이었다.
살라는 후반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3분 프랑쿨리누 주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공을 소유하다가 다리 사이로 살라에게 패스를 건넸는데, 살라는 곧장 리턴 패스를 보내 프랑쿨리누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프랑쿨리누는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밀어넣었다.
살라는 명실상부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전설이다. 2017-2018시즌 리버풀에 합류해 리그에서만 32골을 넣으며 당시 PL 단일 시즌 최다골(38경기 기준) 기록을 경신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의 숙원 사업이던 PL 우승도 이뤄낸 그는 리버풀에서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리버풀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PL에서도 2010년대 후반부터 케빈 더브라위너와 함께 시대를 양분한 선수로 기억된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완연하게 기량이 하락했다. PL에서 7골 7도움으로 생애 처음으로 PL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기존에 2026-2027시즌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맺었지만, 살라는 구단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리버풀도 이를 존중해 살라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줬다.
살라는 올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8경기 8골 3도움으로 기프트 오르반, 베다트 무리키, 엘도르 쇼무로도프(이상 7골), 빅터 오시멘, 두샨 블라호비치(이상 6골) 등 유럽에서 이름 좀 날렸다는 공격수들을 모두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컨퍼런스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살라가 여전한 공격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트라브존스포르도 살라의 활약에 힘을 낸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등 전통 강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쉬페르리그 7회 우승으로 튀르키예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한 팀이다. 한국에서는 이을용이 뛰었던 팀으로 유명하고, FC서울 전성기를 이끌었던 셰놀 귀네슈 감독이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전설로 남아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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