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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4선 도전을 지지했다.
2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세계 축구계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인판티노 회장의 4선 여부다. 그는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연례 총회를 통해 4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 대륙 연맹의 신뢰를 상실했다. 대표적으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대회 32강 미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경기에서 퇴장당한 폴라린 발로건의 출장 정지 징계를 유예하는 초유의 사태로 번져나가 다른 대륙 연맹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북중미 월드컵 종료 이후에는 월드컵과 기타 국제 대회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계획을 세웠다가 각 대륙 연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FIFA 대회를 민영화하겠다는 방침에 대한 불만인 데 더해 해당 사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자금을 지원하는 걸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은 아예 인판티노 회장 측과 척을 졌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서도 인판티노 회장을 향한 불신의 시선을 보냈다.
만약 인판티노 회장에 대항할 FIFA 회장 후보를 내세우려면 오는 11월 18일까지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UEFA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물색한다는 소식은 들려왔으나 아직 FIFA 회장 후보로 등록된 인물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만 AFC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을 지원하는 쪽을 택했다. 그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AFC 특별총회에서 연설하며 공개적으로 인판티노 회장과 포옹을 나눴다.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전했다.
살만 회장은 “FIFA 회장으로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려는 당신과 그 리더십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라며 “내 생각은 AFC 구성국 대다수의 생각과 같을 거라 확신한다”라며 AFC는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할 거라 말했다.
AFC가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UEFA, CONCACAF 등과 함께 인판티노 회장이 신뢰를 저버렸다며 비판하는 쪽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전개다. 물론 살만 AFC 회장은 해당 발언을 하는 와중에도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는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설에서도 “과거에 우리가 논의했던 몇 가지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두 가지를 연관짓지는 말자. 지난 며칠 취리히에서 만났을 때 우리 사이에 진정한 이해가 생겼다”라며 민영화 건과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신뢰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축구 발전을 위해 FIFA 회원국들에 총 63억 5,000만 달러(약 8조 4,207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각국 축구협회에 2,500만 달러(약 332억 원)씩 주어질 지원금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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