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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최근 헤더가 주 득점 루트였던 조규성이 오랜만에 발밑으로 골 맛을 봤다. 좁은 각도를 무색하게 뚫어 넣는 스트라이커 본능이 인상적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2026-2027 덴마크 쉬페르리가 12라운드를 치른 미트윌란이 륑비BK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8승 4무(승점 28)로 한 경기 덜 치른 코펜하겐(승점 25)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조규성이 선제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1-4-2 전형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조규성은 전반 17분 동료가 박스 안에서 흘린 공을 좁은 각도에서 통렬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키엘 베티엔이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해 공을 받았는데 돌파를 시도하던 중 어설픈 터치로 공을 잃었다. 문전 왼편으로 굴러온 공을 조규성이 놓치지 않고 왼발 터닝슛으로 처리했는데 힘이 실린 슛이 니어포스트로 골키퍼를 뚫고 꽂혔다.
이후 미트윌란은 전반 32분 상대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필리브 빌링이 페널티킥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후반 3분 조규성의 투톱 파트너 프라이데이 에팀이 쐐기골까지 집어넣었다. 경기 막판 추가 실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며 미트윌란은 개막 12경기 무패를 달렸다.
조규성의 리그 2호골이자 시즌 5호골이다. 이날 조규성은 선제 득점 이후 전방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던 중 후반 14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59분 소화한 조규성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상대 박스 내 터치(7회)를 기록했다. 1득점 포함해 태클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분투했다.
조규성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지난 16일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조규성은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날 조규성은 전반 막판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발밑으로 넣은 득점이기도 하다. FC안양, 전북현대를 거치며 전천후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조규성은 김천상무 복무 후 ‘벌크업’을 시도하며 조금 더 타겟형 공격수다운 능력치를 길렀다. 미트윌란으로 유럽 진출 후 해당 플레이스타일을 더욱 굳힌 조규성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공중볼 장악력 만큼은 부상 전과 다름없이 유지하며 위력을 뽐냈다. 최근 대부분 득점이 헤더골로 터진 점이 그 증거였다. 하지만 이날은 오랜만에 발로 온 공을 스트라이커다운 강력한 마무리로 처리하면서 결정력을 재확인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오는 11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근까지 득점포를 기록한 조규성은 공격수 부문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조규성은 지난 9·10월 통합 A매치 당시 모레노호 승선했지만, 부상 문제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후 소집 해제됐다. 이번 11월 A매치에서 동기부여가 더욱 클 게 당연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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