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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유럽파 윙어 송민규가 진출 2개월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푼샬의 에스타디우 다 마데이라에서 2026-2027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9라운드를 치른 나시오날이 브라가를 1-0으로 격파했다.
송민규가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전까지 나시오날은 정규리그 6연패 중이었다. 그러나 선발 출격한 송민규가 결승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리그 2승 1무 6패를 달렸다. 순위도 15위 도약하면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송민규가 유럽 진출 5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5-4-1 전형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송민규는 전반 19분 팀 역습 상황에서 치헵 라비디가 중원에서 왼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으로 치고 들어간 송민규는 이후 페널티아크 쪽으로 굵직한 컷백을 보냈고 뛰어든 미드필더 미겔 바에사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면서 마무리했다.
유럽 진출 2개월 만에 터트린 첫 도움이다. 송민규는 올여름 FC서울을 떠나 포르투갈 나시오날로 향했다. 서울로부터 거액의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송민규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유럽 진출을 이루기 위해 고사한 뒤 이적을 택했다. 급여 70% 이상 삭감까지 감수했다. 당시 송민규는 유럽 출국 전 ‘풋볼리스트’와 만나 “정말 많은 부탁이 있었다. 서울은 저한테 어떤 조건을 제안했다. 정말 큰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전 꿈을 선택했다.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게 봐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래도 전 꿈을 택해야 한다는 생각이 스스로 확고했다”라고 밝혔다.
유럽에서의 첫 시작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송민규를 직접 영입한 주앙 지앙 감독이 이적 오피션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후임 알렉상드르 산투스 감독마저 4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하더니 경질됐다. 주전 경쟁에 걸림돌이 많았던 송민규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90분 가까이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5경기 출전 만에 어시스트를 신고하며 혈을 뚫었다.
유럽 진출은 국가대표팀 재승선의 길을 열어줬다. 송민규는 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 때 손흥민의 좌우 윙어 파트너로 몇 차례 중용된 바 있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미발탁 이후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그러던 송민규는 올해 초 서울 소속으로 점차 퍼포먼스를 끌어올렸고 나시오날 합류 뒤 열린 9·10월 통합 A매치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4연전 중 앞뒤 두 경기 출전한 송민규는 각각 1도움씩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모레노호는 오는 29일 11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유럽에서 경쟁력을 서서히 증명 중인 송민규가 다시금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나시오날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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