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사우디 폭격’에도 아시안컵 2027년 진행?… AFC, 아시안컵 일정표 확정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트로피. AFC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트로피. AFC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혼란한 중동 정세에도 아시안컵이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현지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와 함께 2027 AFC 아시안컵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사우디에서 개최된다. 개막전은 2027년 1월 7일 사우디 리야드의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사우디와 팔레스타인이 맞붙는다.

조별리그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월 20일까지 6개조가 3경기씩 갖는다. 16강은 이틀 뒤인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8강은 28일과 29일, 4강은 2월 1일과 2일에 열리며, 결승은 5일 개막전과 동일한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예멘과 E조에 편성됐다. 한국시간 기준 예멘과 1월 10일 오후 7시 30분에 조별리그 첫경기를 하고 15일 오후 7시 30분 베트남, 20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를 차례로 만난다.

이달 초 사우디 일부 공항이 화마에 휩싸이며 아시안컵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공항을 비롯해 예멘 국경 인근 아브하 공항, 자잔 공항, 나즈란 공항 등을 폭격하며 사우디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 전역을 군사 작전 대상으로 특정했다.

이로 인해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대비 중동 원정 장소를 사우디에서 카타르로 변경했다. 지난 22일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 및 카타르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라고 발표했다. 사우디에서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카타르와 경기하려던 걸 카타르에서 두 국가를 모두 만나는 걸로 변경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도 사우디는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사우디 아시안컵 조직위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열리는 대회 준비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는 AFC 및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준비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예정대로 2027년 1월에 아시안컵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AFC도 아시안컵 강행을 예고하는 듯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관련 게시물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사우디 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건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 변동을 주시한 뒤 각국 축구협회에 11월 중 대회 개최 여부를 확실하게 알려줄 계획이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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