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출발’ 포항, 가시마 원정서 ACLE 반등 각오 “K리그 특유의 간결한 플레이 살려야”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포항스틸러스 제공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포항스틸러스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일본 원정으로 반등을 노린다.

28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의 메르카리 스타디움에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가시마앤틀러스와 포항이 맞대결을 펼친다. 가시마는 2승으로 4위, 포항은 2패로 14위다. 각 8경기 치른 뒤 8위까지 16강 직행한다.

포항의 출발이 좋지 않다. 5년 만에 아시아 무대 복귀한 포항 리그 스테이지 2연패 중이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궈안 원정서 1-3으로 패한 포항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다룰탁집과 홈에서 반등을 엿봤지만, 전반 추가시간 전민광 퇴장 등 악재가 겹치며 0-2로 좌절했다.

리그 스테이지는 팀별 8경기가 치러진다. 2연패 출발에도 포항의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3연패부터는 8위 내 순위를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연패 탈출이 필요한 시점, 하필 난적을 만났다. 상대 가시마는 J1리그 최다 9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 명문팀이다. ACL 무대에서도 2018년 우승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2연승으로 시작이 좋다.

지난 27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과 니시야 켄토가 참석해 가시마전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가시마는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이 뛰어난 좋은 팀이다. 내일 원정 경기 쉽지 않겠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니시야 켄토는 “내일 경기는 상당히 터프한 승부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2연패 상황에 대해 박 감독은 “원정 경기는 어느 팀을 상대하든 쉽지 않다. 특히 가시마는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구체적인 수비와 공격 전략을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우리도 가시마전을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했다. 내일 경기를 보시면 우리가 어떤 준비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연패는 없다고 다짐했다.

니시야 켄토(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 제공 
니시야 켄토(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 제공

자국 팀을 상대하는 니시야 켄토 역시 가시마전 동기부여가 남달랐다. 니시야 켄토는 지난 2024시즌 일본 사간도스 소속 당시 가시마 원정을 통해 1부 데뷔전을 치렀다. 최상위 무대에 데뷔한 그 경기장에서 K리그1 팀을 대표해 일본 클럽 팀을 상대한다. “가시마의 경기장은 J리그에서도 TOP3 안에 들 정도로 시설이 좋고, 경기장 분위기도 훌륭하다. 하지만 상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우리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일은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J리그는 확실히 경기 템포가 빠르다. 하지만 K리그 특유의 간결한 플레이가 오히려 우리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잘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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