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배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룰’ 때문에 6경기 징계 위기! 2500만원 벌금까지
네이마르(산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산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브라질 선배 네이마르가 후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관련 룰을 위반해 징계 위기에 놓였다.

네이마르가 경기 중 손으로 입을 가려 퇴장됐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에스타디우 우르바노 칼데이라에서 2026 브라질 세리에A 32라운드를 치른 산투스와 바이아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보다 화제가 된 건 네이마르의 퇴장이다. 이날 네이마르는 후반 33분경 상대 호드리구 네스토르와 대화 중 입을 가리는 행위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일명 ‘비니시우스 룰’이라고 부르는 신설 규정 탓이다. 올해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레알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에게 입을 가리고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사건을 계기로 규정화됐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정식으로 도입됐다. 경기 중 갈등 상황에서 입을 가리기만 해도 일종의 증거인멸 행위로 보고 주심이 퇴장을 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본 대회에서 파라과이의 미겔 알미론이 위 규정으로 퇴장당하며 1호 사례를 남겼다.

네이마르의 상황은 이러했다.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얼굴에 미소를 띈 채 네스토르와 대화를 나눴다. 짧은 대화가 오간 뒤 네이마르는 입을 가리고 추가 발언을 하며 상대를 조롱했다. 이에 네스토르는 즉시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온필드 리뷰 이후 다이렉트 레드카드 선언됐다.

문제는 네이마르의 행동이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 후 공개된 주심의 공식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퇴장당한 뒤 원정팀 벤치 쪽으로 달려가 상대 선수들과 대치했다. 산투스 동료들이 만류한 끝에 상황은 종결됐다.

결국 가중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지시간 수요일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심판위원회는 브라질 스포츠 사법 규정 제191조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조항은 스포츠 관할 기구의 규정을 위반한 경우를 다루며, FIFA 징계 규정 중 일명 ‘비니시우스 프로토콜’의 제7항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된다.

해당 규정에 따라 약 1만 7,000유로(약 2,500만 원) 벌금과 최대 6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 네이마르 사건을 기소한 검찰 측은 네이마르가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과 관련해 ‘스포츠 윤리에 반하는 행위’ 관련 규정에 따라 추가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했다. 그의 A매치 기록은 130경기 80골이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2위,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지닌 채 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소속팀 집중 중인 네이마르는 올 시즌 산투스 소속 공식전 27경기 10골 8도움을 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글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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