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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시안컵을 앞둔 A매치에서 정우영과 이명재가 다시금 기회를 부여받았다.
29일 오후 2시부터 충청남도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오후 11시 카타르와 친선경기 2연전을 갖는다. 장소는 모두 카타르 도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안정과 변화를 적절히 배합했다. 스트라이커와 골키퍼 자리에는 각각 조규성과 구성윤을 뺀 걸 제외하면 변화가 없었다. 30인에서 26인으로 명단이 줄어들며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다.
반면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선 일정 부분 변화가 엿보인다. 우선 최초발탁자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명단이 눈에 띈다. 엄지성, 김지수, 신민하는 9·10월 A매치 기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소화하느라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모레노 감독의 시험을 받는다. 신민하와 손정범은 이번 A매치에서 최초발탁돼 대표팀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번 A매치를 통해 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들도 있다. 정우영과 이명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오랜만에 복귀했다. 정우영은 2024년 11월 이후 2년 만에 복귀했다. 홍명보 당시 대표팀 감독은 정우영을 발탁했음에도 기용하지 않았고, 이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정우영을 선택하지 않았다. 만약 정우영이 11월 A매치를 통해 출전한다면 대표팀 경기는 2024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이명재도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우영과 달리 이명재는 홍 감독이 신뢰하는 레프트백이었다. 11월 A매치까지 꾸준하게 대표팀 부름을 받던 이명재는 2026년 들어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월드컵 대표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명재는 9·10월 A매치 전에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모레노 감독의 지도를 받을 기회를 잡았다.
정우영과 이명재 모두 최근 소속팀 경기력이 준수하다. 정우영은 우니온베를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하며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다. 이명재는 8월 말부터 리그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만큼 대전에 없어서는 안 될 레프트백이다. 모레노 감독은 두 선수를 불러들여 그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에 모레노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다면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되지 않는 이상 무난하게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승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모레노호 2기 명단 (11월 친선경기)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이한범(클뤼프브뤼허),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지수(브랜트퍼드), 신민하(강원FC), 조현택(울산HD),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손정범(FC서울), 황인범(포르투), 박태준(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정우영(우니온베를린), 엄지성(스완지시티),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04)
공격수: 이동경(울산HD),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스), 오세훈(시미즈S.펄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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