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게 밀린 독일 대표, 에이전트가 ‘어떻게 된 거냐’고 구단 찾아갔다!” 현지에서 화제 모으는 ‘뒤바뀐 입장’
김민재, 요나탄 타(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요나탄 타(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의 세 주전급 센터백 중 독일 대표 요나탄 타가 가장 뒷전으로 밀려난 듯 보이자, 구단 안팎에서 선수 거취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뮌헨 지역지 ‘TZ’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의 홈경기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전(2-2 무승부) 당시 구장에서 타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튿날 구단 관계자와 자하비 사이에 미팅이 진행됐다며, 최근 주전 자리에서 멀어지는 듯 보이는 타의 상황이 논의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초반 두 시즌 동안 확고한 주전으로 뛰다가 시즌 막판 체력고갈이나 부상 악화로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하는 패턴을 반복했고, 부상 여파로 인해 세 번째 시즌은 출장시간이 가장 적었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김민재의 자리를 대체한 건 새로 합류한 독일 대표 센터백 타였다.

이번 시즌 김민재의 입지가 회복된 만큼 타는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공식전 13경기에서 단순 출장시간만 보면 타는 여전히 주전급이다. 타가 11경기 816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10경기 810분, 김민재는 8경기 611분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 타의 위기설이 나오는 건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하는 듯 보이는 뱅상 콩파니 감독의 선택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14일 UCL 비킹(노르웨이) 원정이었다. 초반 2실점을 먼저 내주며 팀이 흔들리자, 콩파니 감독은 타를 우파메카노로 교체하면서 김민재와 짝을 이뤘다. 이어 18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RB라이프치히를 상대했고 18일에는 아스널전을 치렀는데, 연속된 빅 매치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모두 선발로 나섰다. 타는 김민재의 부상 우려가 있을 때 투입됐다. 최근 두 경기는 반대로 김민재가 거르고 타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는 김민재의 부상 때문이었던데다 29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마그데부르크전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큰 폭으로 가동했기 때문에 오히려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 타가 뛴다’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흐름으로 볼 때 부상 및 체력을 회복한 김민재가 11월 1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데어 클라시커,’ 4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하는 UCL 원정 경기까지 두 빅 매치를 다시 한 번 선발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자 타의 대리인 ‘슈퍼 에이전트’ 자하비가 압박을 시작한 셈이다. 또한 타는 자국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라는 점에서 주전 자리가 흔들린다는 건 독일에서 화제를 모을 만한 소식이다.

요나탄 타(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요나탄 타(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타가 아직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뛰어난 세 센터백 중 현재 경기력에서 김민재가 앞설 뿐이라고 분석했다. 매 경기 단골로 인터뷰에 임하는 타는 입지 축소에 대한 질문에 “선발 라인업을 정하는 건 감독이다. 중요한 건 내가 선발로 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성숙한 인터뷰를 유지하고 있다.

위 매체 외에도 '빌트'와 '슈폭스' 등 독일 스포츠 매체들은 각자 다른 시각으로 타의 입지 축소와 김민재의 입지 회복을 연달아 다루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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