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3명 녹여버리고 역전골’ GOAT 메시, 멱살 잡고 인터마이애미 2위 도약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리오넬 메시가 ‘멱살 캐리’를 선보였다. 시즌 내내 지지부진하던 인터마이애미를 기어코 2위까지 끌어올렸다.

2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를 치른 인터마이애미가 뉴잉글랜드레볼루션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인터마이애미가 막바지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종전 2위인 뉴잉글랜드를 꺾으면서 승점 59점을 확보, 순위를 뒤바꿨다. 인터마이애미는 16승 11무 6패를 기록했다. 동부 우승을 확정한 내슈빌SC가 일찌감치 커뮤니티실드(양대 컨퍼런스 최다 승점)까지 차지한 가운데 메시의 인터마이애미는 1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2위 도약하면서 MLS컵 플레이오프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인터마이애미 도약에는 메시의 맹활약이 있었다. 이날 메시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1골 1도움으로 역전글을 이끌었다. 특히 득점 장면에서 상대 밀집 수비를 중앙에서 헤집고 돌파하는 ‘미친’ 움직임이 돋보였다. 1987년생으로 불혹을 바라보는 메시는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도 득점 하나하나가 대부분 동점, 역전골일 정도로 순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명성만으로 출전 시간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명확한 증거다.

인터마이애미는 선제 실점으로 끌려갔다. 전반전부터 홈 분위기를 등에 업은 뉴잉글랜드 공세에 시달렸다. 과반 점유율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후반 8분 다니엘 가즈다그에게 골문을 헌납하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메시가 분위기를 뒤바꿨다. 후반 24분 박스 앞 중앙 공간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수비 사이로 전진 패스를 넣은 뒤 박스 안으로 내달렸다. 동료들의 연계 후 공중으로 높게 띄운 패스가 전달됐는데 메시가 본인 뒤로 날아온 공을 헤더로 다시 띄웠다. 이를 배후에 있던 베르트라메가 헤더로 다시 밀어 넣으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메시의 어시스트였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38분 메시가 경기를 뒤집었다. 골문 방향을 등진 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한 차례 경합을 버텼다. 이 와중에 공을 무게 중심에 두고 몸 방향을 골문 쪽으로 바꿨는데 ‘핀볼’처럼 접근한 수비 몸에 의도적으로 등을 부딪혀 추진력을 얻고 튀어 나갔다. 수비 두 명을 뚫어낸 메시는 동료의 스크린 플레이를 활용해 앞에서 달려든 수비 한 명마저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기량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9·10월 통합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식을 치르며 물러났는데 이르게 느껴질 지경이다. 인터마이애미에 집중 중인 메시는 올 시즌 26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MLS 최다 득점 선두, 최다 도움 공동 2위다. 잔여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도움 추가 시 선두 등극이 가능하다. 이를 차치하고도 올 시즌 MVP 주인공은 메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수상 시 3년 연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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