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맞대결’ 전 기세 올리는 바르셀로나, ‘UCL 3연승’ 빌라에 3-0 완승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기세를 올렸다.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 바르셀로나가 애스턴빌라에 3-0으로 완승했다. 바르셀로나는 빌라를 전체 3위로 밀어내고 2위까지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연승 가도가 끊기며 잠시 주춤했다. 지난달 21일 파리생제르맹(PSG)과 경기에서 2-4로 패했고, 이어진 레알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도 1-2로 고개를 숙였다. 모든 대회 11연승으로 맹렬히 질주하던 흐름도 멈췄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강하다. 지난 1일 데포르티보알라베스와 리그 경기에서는 6-1로 화력을 재정비했다. 하피냐와 라민 야말이 각기 멀티골을 터뜨렸고, 페르민 로페스와 앤서니 고든도 오랜만에 리그에서 골맛을 보며 몸을 풀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빌라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7분 조직적인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발했고, 주앙 고메스의 패스를 페널티박스에서 가로챈 야말이 침착하게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다. 야말은 UCL에서 14번째 득점으로 킬리안 음바페를 넘어 UCL 최다 득점 10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후반에도 바르셀로나는 빌라를 뒤흔들었다. 후반 7분 페르민이 앞으로 내준 패스를 하피냐가 수비 사이에서 이어받았고, 지체 없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역동작이었기에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었다.

후반 19분에는 주앙 칸셀루가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하프스페이스까지 들어온 뒤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고, 완벽한 타이밍에 반대 골문 쪽으로 침투한 하피냐가 이 공을 밀어넣으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하피냐는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UCL 23호골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바르셀로나 UCL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하피냐 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25골)와 리오넬 메시(120골)뿐이다.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기세를 전환했다. 빌라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위로 썩 좋지 않지만, UCL에서는 리그 페이즈 3연승을 내달리며 호조였다. 바르셀로나는 UCL에서 좋았던 빌라를 완벽히 꺾으며 2위를 탈환했다. 빌라와 승점 9로 동률인데 골득실에서 +8로 빌라(+6)에 2골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11월 A매치 전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9일 아틀레티코와 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1위(승점 30), 아틀레티코는 2위(승점 28)다. 이 경기 승자는 리그 1위에 오른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좋은 만큼 이 경기 승자가 적어도 리그 전반기 판도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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