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직도 첫 골 없다” 비판대 오른 LAFC 전술, 정작 감독은 선수 탓! 파워랭킹은 연일 추락 중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전술 문제가 본격적인 화두에 올랐다. 우승 후보 전망은 점차 뜬구름처럼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문제의 원인으로 꼽히는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매치데이12를 치른 LAFC가 휴스턴다이너모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공간 감각이 돋보이는 전진 패스로 팀의 추격골 기점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후 팀 전술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끝내 대패의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손흥민 활용 논란이 개막 몇 개월째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경기당 1골 수준의 득점력을 보인 손흥민은 올 시즌 새 역할을 받은 뒤 득점수가 급감했다. 모든 대회 18경기 2골 15도움을 기록 중인데 MLS 기준으로 좁히면 0골 7도움이다. 개막 3개월째 손흥민은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기량 문제라고 볼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LAFC 득점원으로 활용된 손흥민은 마크 도스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다. 좋게 표현해야 이렇지 사실상 전술적 희생양에 가깝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집중된 압박을 풀기 보다는 이를 역이용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을 문전이 아닌 공간으로 움직임을 요구해 상대 수비 유인을 의도하고 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손흥민의 희생으로 얻은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조력자 역할을 맡은 손흥민을 대신해 누군가 득점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그런 자원이 팀 내 없다 보니 매 경기 답답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에는 무실점 결과로 ‘짠물 수비’라고 포장됐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실점 수마저 늘어나며 그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 난조는 계속되는 가운데 LAFC는 최근 2경기 연속 4실점, 공식전 9경기 18실점으로 빠르게 추락 중이다.

MLS 팀의 전력 상황을 보기 쉽게 표현한 파워랭킹 역시 연일 떨어지고 있다. MLS 사무국과 별개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MLS 파워랭킹을 매 라운드 선정하고 있다. 현재 LAFC는 지난 주 4위에서 한 단계 떨어진 5위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 1~2권을 다투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ESPN은 “LAFC에게는 정말 잊고 싶은 한 주였다. 톨루카전 참패에 이어 휴스턴에도 4-1 완패했다. 특히 손흥민은 올 시즌 MLS에서 아직도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LAFC의 비효율적인 전술을 의미심장하게 지적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정작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는 도스산토스 감독은 휴스턴전 대패 이후에도 선수 탓만 일관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스산토스 감독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집중력이 필요하다. 내려앉아 수비하는 팀을 상대하더라도 뒷공간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없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경기평을 내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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