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으면 눈물 날지도” 오현규, 친정 셀틱 비수 꽂을까?… ‘양 대 오’ 코리안더비는 불발 전망
오현규(베식타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베식타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공식 기자회견 참석한 베식타스 소속 오현규가 유럽대항전에서 친정팀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오는 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셀틱과 베식타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셀틱은 3패로 35위, 베식타스는 2승 1무(승점 7)로 8위다.

오현규가 친정 셀틱을 직접 상대할 예정이다. 수원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오현규는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소속팀을 구하는 결승골을 터트린 뒤 다음 해 유럽 진출했다. 유럽 도전 첫 팀이 바로 셀틱이다. 오현규는 셀틱 소속으로 2022-2023, 2023-2024시즌까지 2시즌 활약하면서 47경기 12골을 기록했다. 이후 오현규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벨기에 헹크로 이적했고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겨울 베식타스 입단했다.

오현규는 경기 전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빈센조 이탈리아노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통상적으로 사전 기자회견 참석한 선수는 당일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는 친정 방문 소감으로 “설레고 준비가 됐다. 두달 동안 이 경기를 기다려 왔다. 다시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이곳 사람들은 저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제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골을 넣든 아니든 특별한 밤이 될 것이다.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베식타스를 위해 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베식타스를 위해 모든 걸 쏟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셀틱에 왔을 땐 어린 선수였다. 이곳엔 많은 추억이 담겨 있다. 골을 넣으면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겠다. 어쩌면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 기분이 좋다. 셀틱은 제 마음속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팀”이라며 친정팀을 상대하는 감정도 생생히 밝혔다.

셀틱의 마틴 오닐 감독 역시 오현규에 대해 “증명할 것이 있을 수 있다”라며 경계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올 시즌 3골 중 유로파리그에서만 2골을 넣고 있다. 리그 페이즈 3경기 뛰면서 2골 1도움 중이다. 셀틱이 경계할 만한 이유다.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는 사실상 출전 예고했지만,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셀틱의 양현준이 이날 결장할 공산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최근 부상을 입어 전열 이탈한 양현준이 팀 훈련 복귀했다. 하지만 베식타스와 경기는 복귀 시점으로 다소 이르다는 관측이다. 오히려 오는 9일 킬마녹FC와 리그 경기가 복귀전으로 유력하다.

한편 이탈리아노 베식타스 감독은 “셀틱이 승점 0점이라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화가 난 셀틱을 상대하게 될 수도 있다”라며 “그런 상황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길 수 있다”라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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