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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김예건이 유럽 진출 후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할 뻔했지만, 동료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취소됐다.
6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3차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인테르클럽디에스칼데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즈베즈다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15위다.
김예건이 유럽 진출 첫 선발 출격했다. 올해 전북현대 N팀에서 출발한 2008년생 김예건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단숨에 K리그1 무대 데뷔했다. 울산HD와 ‘현대가더비’에서 강렬한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재능을 입증한 김예건은 이른 나이에 유럽 도전을 택했고 지난여름을 틈타 대표적인 친한 구단 즈베즈다 합류했다. 혹독한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지만, 점차 유럽 템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따금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김예건은 3-4-1-2 전형의 왼쪽 윙백으로 출격했다.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김예건에게 어색한 위치일 수 있었다. 그러나 즈베즈다의 스리백에서 윙백은 수비수라기보다 공격수에 가깝다. 소위 말하는 ‘아이솔레이션 전술’을 바탕으로 김예건은 왼쪽 측면 깊게 자리해 본인 쪽으로 전환되는 패스를 받고 상대 수비와 일대일을 펼치는 데 집중했다. 이날 전반전 45분만 소화했지만, 김예건은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찬스를 생산했다.
전반 32분에는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하기도 했다.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건네받은 김예건은 중앙을 슬쩍 확인한 뒤 오른발 인스윙 크로스를 투입했다. 순간 뒷공간이 무너졌고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일대일 상황을 맞으며 그대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카타이가 김예건 패스를 받기 위해 침투하기 전 경합 중인 수비수를 심하게 가격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퇴장됐고 김예건의 어시스트 역시 취소됐다.
김예건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즈베즈다의 수적 열세는 얼마 가지 않았다. 후반 6분 도미 베를랑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됐다. 10명 대 10명 상황에서 즈베즈다는 후반 17분 마우리지오 포체티노의 크로스에 이어 보르하 아레야노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즈베즈다가 미친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롱스로인으로 인해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라데 크루니치가 옆으로 살짝 밀어준 패스를 블라디미르 루치치가 오른발 강슛으로 처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극장골로 승리를 챙겼다. 미르코 이바니치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걸리고 튕겨 나왔다. 이때 박스 밖 멀찍이 자리한 나카야마 유타가 굴러온 공에 과감한 왼발 중거리포를 시도했는데 낮은 탄도로 뻗은 공이 왼쪽 골대를 강타한 뒤 골키퍼를 맞고 다시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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