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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 핵심으로 거듭난 하피냐가 재계약으로 보상받았다.
지난 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피냐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하피냐는 2030년 6월 30일까지 바르셀로나와 함께한다”라고 발표했다.
하피냐는 재계약 발표 성명을 통해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나 구단에서 이룬 모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며,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나는 구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라며 “2030년까지 이 유니폼을 입고 최대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피냐는 자신의 잠재력을 오랫동안 만개하지 못했던 선수다. 물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데뷔한 이래 프랑스 리그앙의 스타드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리즈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좋은 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지만, 브라질 출신치고는 약한 드리블 파괴력과 발기술 등으로 인해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심지어 2023-2024시즌에는 자신의 본 포지션인 오른쪽 윙에 라민 야말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것이 하피냐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하피냐는 왼쪽 윙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원래 장점이었던 수비 가담과 활동량이 이곳에서 극대화됐다. 또한 야말이 온 더 볼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기에 하피냐는 오프 더 볼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하피냐의 특성은 바르셀로나가 공격일변도로 나서면서도 수비 안정감을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지난 시즌에는 아예 스트라이커에 가깝게 올라섰다. 하피냐는 왼쪽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하더라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투톱을 이루는 형태로 중앙에서 활약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나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영입되지 않은 올 시즌에는 아예 원톱으로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전방압박을 성실히 가져가는 한편 꾸준히 개선돼온 결정력도 절정에 이르면서 하피냐는 리그 10경기 만에 15골을 넣어 킬리안 음바페(12골), 야말(10골) 등을 제치고 스페인 라리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하피냐는 라리가뿐 아니라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득점 1위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한 기여를 인정받아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을 누빈다. 이적 첫 시즌 그가 계륵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걸 고려하면 상전벽해와 다름없다. 하피냐는 트로피가 뒷받침될 경우 발롱도르 유력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 3회 등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아직 하지 못했다. 하피냐는 재계약 소감에서도 ‘빅이어’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바르셀로나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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