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왜 안 써” 질문에 감독의 날선 반응 “무슨 뜻으로 물어본 거야? 무슨 뜻이냐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기자들도 이강인의 출장시간이 줄어드는 기미에 의아함을 느끼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은 관련 질문에 답을 피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튿날(현지 기준)인 9일 오전 5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홈 경기를 앞둔 인터뷰였다. 현재 라리가 1위가 바르셀로나, 2위가 아틀레티코다. 승점이 2점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틀레티코가 이긴다면 선두에 등극할 수 있다.

시즌 초 흐름이 좋았던 선수들을 왜 제대로 활용하지 않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서 이강인이 거론됐다. “A매치 브레이크 전에는 아주 좋은 활약을 했던 이강인과 조너선 데이비드가 최근 연속된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하는 이유는 뭐냐”는 질문이었다. 두 선수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냐고 묻기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적은 시간은 어떻게 정하냐? 그게 무슨 뜻이냐? 얼마나 뛰어야 적절하다는 거냐? 기자들은 늘 적은 시간을 거론하는데 어느 정도가 맞냐”라고 반문하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각 선수가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끌어내려 노력하는 중”이라며 선수 컨디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실제로 데이비드와 이강인의 출장 시간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데이비드는 9,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캐나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에도 직후 열린 알라베스전 도움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싶었다. 그러나 훌리안 알바레스가 완전히 주전으로 돌아온 뒤에는 출장시간이 뚝 떨어졌다. 최근 3경기 중 1경기는 결장, 2경기는 교체 투입에 그쳤다. 그가 뛴 최근 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이강인은 시즌 초부터 주전으로 뛰어 왔고, 최근에도 선발로 뛴 경기가 아닌 경기보다 많다. 단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뒤 그가 뛴 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선발로 뛰더라도 60분 정도 소화한 뒤 일찍 교체아웃되는 경기가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 열린 바이에른뮌헨과의 빅 매치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오른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이강인(오른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서형권 기자

시메오네 감독은 바이에른을 상대할 때 장신 공격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깜짝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이로 인해 포지션이 겹치는 이강인과 데이비드는 선발로 뛸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카드가 딱히 먹혔다고 볼 순 없기에 바르셀로나전은 또 어떤 전술을 꺼낼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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