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수원, 3년 만에 K리그1 승격! 용인 2-0 격파하며 빅버드서 자력 확정 [케리뷰]
르본(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르본(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수원삼성이 3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용인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0승 6무 4패(승점 66)로 1위 수성했고 K리그1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용인은 7승 12무 11패(승점 33)로 12위다.

홈팀 수원은 4-4-2 전형을 가동했다. 루이스와 두비츠카스가 투톱 배치됐고 르본과 강성진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김민우, 김성주가 중심을 잡았고 이상민, 한현서, 모경빈, 이건희가 수비벽을 쌓았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다.

용인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가브리엘이 원톱에 섰고 유동규, 조재훈, 진태호가 뒤를 받쳤다. 최영준과 김한서가 중원을 조합했고 이재형, 이진섭, 곽윤호, 김현준이 포백을 구축했다. 노희동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이 첫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두비츠카스가 수비 압박 사이에서 내준 공을 강성진이 왼발 슛했으나, 노희동에게 잡혔다. 용인도 전반 17분 유동규가 후방 빌드업을 차단한 뒤 역습을 이끌었지만, 가브리엘에게 전달한 패스가 길었다.

고전하던 수원이 위협적인 전개를 펼쳤다. 전반 25분 강성진이 수비 두 명을 제압하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다. 발밑으로 강하게 밀어준 패스를 두비츠카스가 받았고 루이스가 왼발 슛했지만, 공중으로 솟구쳤다. 전반 26분 좌측면으로 크게 전환됐다가 다시 중앙으로 연결된 패스를 김성주가 박스 안으로 넘겨줬는데 길었다.

가브리엘이 힘으로 공격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최영준이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가브리엘이 컨트롤한 뒤 수비를 등진 채 돌아서 내달렸다. 수비 둘 사이를 통과한 가브리엘이 오른발 슛을 꺾어 찼는데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수원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28분경 왼쪽 풀백 이상민이 스스로 그라운드 주저앉았다. 이정효 감독은 전반 30분 이준재를 교체 투입했다.

수원이 선취점을 뽑았다. 전반 3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우의 왼발 킥이 가까운 쪽 포스트로 휘어져 날아왔고 이를 두비츠카스가 수비 두 명 견제를 이기고 달려들어 헤더로 방향을 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노희동이 반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또다시 수원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5분경 도움을 기록한 김민우가 갑작스레 머리 위에 엑스 표시를 그었다. 이후 이송 차량에 실려 나갔고 전반 37분 2005년생 미드필더 임지훈이 대신 투입됐다.

용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재훈을 빼고 비티뉴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4분 강성진의 왼발 인스윙 크로스가 문전 왼편까지 날아왔고 루이스가 헤더했는데 골대 밖으로 갔다. 용인은 후반 5분 비티뉴가 대각선으로 밀어준 패스를 가브리엘이 바로 찼는데 김준홍이 잡아냈다.

르본(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르본(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이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9분 임지훈이 박스 앞에서 찬 왼발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솟구쳤다. 낙하지점을 찾은 르본이 문전 왼편에서 떨어지는 공을 다이렉트 바이시클 킥으로 처리해 골문 상단 구석을 찔렀다.

수원이 기세를 탔다. 후반 16분 이준재가 아웃프런트로 밀어준 패스를 르본이 받아 박스로 돌진했다. 오른발 슛이 노희동 정면으로 갔다. 후반 21분 언더래핑한 이건희가 오른발 슛했는데 높이 떴다. 용인은 유동규 제외 후 김보섭을 넣었다. 후반 24분 두비츠카스가 내준 걸 김성주가 슛했지만, 정면이었다. 이준재의 오른발 중거리슛도 나왔지만, 선방에 막혔다.

김성주(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성주(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29분 박스 안에서 두비츠카스가 완벽한 찬스를 얻었는데 구석으로 찬 슛을 노희동이 제대로 반응하면서 쳐냈다. 이후 용인은 후반 32분 김한서, 진태호를 제외하고 최치웅, 이규동을 넣었다.

용인의 만회골이 취소됐다. 후반 37분 가브리엘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구석으로 왼발 슛하며 득점했는데 오프사이드가 지적됐다. 이후 수원은 강현묵, 김주찬, 브루노 실바가 투입됐다. 용인은 이재준이 나왔다.

수원이 추가골을 놓쳤다, 후반 44분 김주찬의 프리킥이 혼전 상황을 유발했고 루이스가 찬 슛이 꺾여 문전에 한현서에게 연결됐지만, 마무리되지 않고 지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주어졌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주찬, 브루노 실바 등이 계속해서 배후 공간을 노렸다. 추가시간 3분 강현묵과 루이스의 연속 슛이 나왔지만, 모두 노희동에게 막혔다. 이후 종료휘슬이 불리며 수원의 승격이 확정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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