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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처하더니 눈앞의 미디어를 향해 막말을 퍼붓고 자신의 흔들리는 입지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페레스 회장은 13일(한국시간) 레알 구단이 연 기자회견을 직접 진행했다. 만 79세 페레스 회장의 리더십은 최근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두 차례 ‘갈락티코’ 정책으로 레알에 성적과 더 많은 수익을 안긴 업적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지난 시즌은 선수단 구성과 응집력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면서 ‘물러날 때가 됐다’는 여론이 퍼졌다.
페레스 회장은 “매일 신문 읽지 않나? 이건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나쁜 기자들이 꾸민 음모다. 15일 정도 지난 시점에 회의를 소집하겠다”라며 회장 선거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악의적인 소문에 시달려 왔다며 “레알은 구단주 한 명이 경영하는 게 아니라 1,000명 회원이 구성하는 팀이다. 나와 구단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에서 항상 우승할 수는 없는 법인데, 팀의 부진을 빌미 삼아 회장 개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내가 암 말기라는 이야기까지 있더라. 말씀드리겠다. 내 건강은 완벽하다”라고 주장했다.
페레스 회장의 이번 임기는 2029년까지다. 예정에도 없던 조기 회장 선거를 개최한다는 말은 얼핏 보면 회원들의 평가를 받고 재신임을 얻겠다는 말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눈속임에 가깝다. 페레스 회장은 최근 네 차례 선거 중 세 번에서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당선됐다. 레알 회장 입후보 요건이 상당히 큰 자본 소유와 레알 회원 경력 20년 이상 등 굉장히 엄격하기 때문이다.
즉 자진 사임을 발표하지 않는 한, 페레스 회장의 선거 제안은 사실상 임기를 늘리겠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그럼에도 페레스 회장은 “전력회사들과 이야기하고 멕시코 억양을 쓰는 그 사람에게 출마하라고 해라”라며 ‘선거로 한판 붙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몇몇 기자를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왜 그런 기사를 썼냐고 따졌다. 또한 스페인 매체 ‘ABC’를 소유했고 ‘렐레보’를 최근까지 운영(현재 폐간)한 미디어 회사 보센토가 자신에 대한 흑색선전을 이어 왔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보센토의 조직적인 비방이다. 그들의 유일한 목표가 레알 구단과 페레스 회장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성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당신들은 매일 레알을 공격한다. 오늘 쓴 기사 두 개를 봐도, 둘 중 하나는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가 쓴 거 아냐”라고 말했다.
또한 질문받을 기자를 고르던 중 한 여성 기자를 ‘여자애’라고 부르며 “기자회견 너무 재밌다. 저기 저 여자애에게 발언권 줘. 당신들 다 너무 못생겼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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