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비판? 직접 와서 뛰어 봐라” LAFC 사령탑, 여전히 ‘일정+체력 부담’으로 예민 반응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크 도스산토스 감독이 경기력 부진의 원인을 빡빡한 일정과 선수단 체력 부담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매치데이 13 세인트루이스시티와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승점 9점으로 14위, LAFC는 승점 21점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LAFC가 8년 만에 2경기 연속 4실점 대패를 겪었다. 톨루카 원정에서 0-4 참사에 가까운 대패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 실패한 LAFC는 반전이 필요했던 리그 일정에서 연달아 대패 참사를 겪었다. LAFC는 서부 중위권인 휴스턴다이너모의 실리적인 역습 운영에 당하며 1-4로 패했다. 유일한 득점 장면에서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패스 연계가 골망을 가른 걸 제외하고 지리멸렬한 공격 전개로 내용과 결과를 모두 놓쳤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경기력 부진의 원인을 여전히 일정 문제에서 찾고 있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시즌 초 LAFC가 MLS와 챔피언스컵 일정을 병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매 기자회견 빡빡한 일정과 체력 부담을 이야기했다. 노골적으로 MLS 측에 일정 배려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병행하던 챔피언스컵은 참패 후 떨어졌고 이제는 MLS 일정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에 도스산토스 감독은 핑계처럼 일정 여파를 꾸준히 언급 중이다.

손흥민(가운데,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가운데,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도스산토스 감독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바로 다음 경기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이런 일정은 이미 몇 주째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의 현실”라고 한숨 쉬었다. 그러면서 과거 리그와 컵을 병행하던 팀들이 처참한 리그 성적을 낳았던 사례들을 읊었다.

“챔피언스컵 결승에 올랐거나 시즌 초 챔피언스컵 경기를 많이 치른 팀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시애틀사운더스는 챔피언스컵 우승했을 때 리그 13위, 14위 정도를 했다. 토론토FC도 결승까지 갔을 때 우리보다 경기 수가 적었는데도 당시 지구 최하위였다. 결국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선수단 체력 문제로 인해 세인트루이스 일정을 앞두고도 별도 전술 훈련보다는 비디오 분석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가장 중요했던 건 선수들과 함께 영상을 보며 분석하는 작업이었다. 회복일에는 전술 훈련을 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다”라며 “모든 걸 단순하게 가져가려 했다. 상태가 괜찮을 선수들을 확인하고 휴식기 전까지는 그냥 버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계속된 컨디션 관련 질문에 자조적인 반응도 보였다. “솔직히 말하면 좋지 않다. 현싱이다. 가끔 웃기기도 하다. 사람들이 맥주와 함께 TV를 보면서 ‘저 선수는 안 뛰네?’라고 쉽게 말한다. 직접 와서 우리가 하는 걸 해보라고 하고 싶다. 정말 쉽지 않다”라며 LAFC 경기력을 비판하는 여론을 저격하는 듯한 아슬아슬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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