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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아침에 카레를 먹으면 그날 골을 넣는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FC안양 신인 오형준의 독특한 루틴이다.
지난 1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FC안양과 김천상무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안양은 승점 16점으로 8위, 김천은 승점 14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4,509명이었다.
안양 신인 오형준이 프로 무대 데뷔했다. 2007년생 스트라이커 오형준은 안양 U18에서 성장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구단 유스 출신이다. 올해 안양에 입단한 신인 4인방(오형준, 김강, 김재현, 강지완) 중 유일한 자체 유스 출신 선수다. 올겨울 전지훈련 때부터 오프더볼, 슈팅, 수비 가담 등 현대축구 스트라이커의 덕목을 갖췄다며 유병훈 감독의 관심을 받았다. 엘쿠라노, 김운을 제외하면 안양의 마땅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기 때문에 오형준의 성장세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오형준은 안양의 훈련장인 비산체육공원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유 감독의 부름을 기다렸다. 마침내 지난 13라운드 전북현대전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치열했던 경기 내용으로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다행히도 이어진 김천전 연달아 명단 포함됐다. 그리고 후반 36분 갑작스럽게 부상을 입은 아일톤을 대신해 투입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뷔전이 성사됐다.
오형준은 막바지 10분가량 성실히 경기장을 누볐다. 첫 경기의 긴장감 때문인지 조금은 조급해 보이는 플레이를 보이긴 했지만, 눈에 띄는 실수 없이 경기를 잘 마쳤다. 데뷔전을 마무리한 오형준은 종료 후 선배 선수들과 유 감독의 격려를 받았고 안양 응원석 앞에서 데뷔전 기념 촬영도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오형준은 “유스 때부터 보고 자랐던 팀에서 첫발을 내디뎠던 것에 대해 영광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서 더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 팀 에너지레벨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이 뛰고 화이팅하는 막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말했다.
계속해서 “최초라는 타이틀도 의미가 있지만, 그냥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것, 안양의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게 더 큰 의미다. 또 제가 좋은 선수인 게 증명돼 안양 유스 출신도 더 많이 올라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라며 이제 막 성인이 됐음에도 프로의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성숙함도 보였다.
전북전 엔트리에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날 유 감독의 부름을 받기까지 과정도 회상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엔트리는 들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고 언질만 들었고 어느 정도 사실 예상은 하고 있었다. 막상 또 데뷔전을 치르니 긴장도 됐다”라며 “처음에는 제가 들어가지 않는 교체 상황이었다. 그래서 벤치에 다시 앉았는데 갑자기 저로 바뀌어서 급하게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오형준은 아직은 본인이 생소할 팬들에게 “전 많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만들고 어느 위치에서도 가리지 않고 슈팅을 때리는 유형의 선수다”라며 “긴장을 막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다. 적당한 긴장감만 좀 느끼는 타입”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오형준은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김강의 데뷔를 지켜봐야 했다. 안양 신인 4인방 중 1호로 데뷔한 김강은 수준급 발기술로 이목을 끌었고 결정적으로 FC서울 원정에서 관중석을 도발하는 당돌한 행동으로 퇴장당하며 여러 의미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동기 김강의 파란만장한 데뷔를 옆에서 본 오형준은 “사실 부러웠다. 저도 뛰고 싶었는데 상황이 안 되다 보니 늦게 투입됐다. 아, 물론 그 사실에 전혀 불만은 없다(강조). 언젠가는 ‘나도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겠지’라며 (김)강이를 응원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프로 입성한 오형준의 독특한 루틴이 알려졌다. 고등학교 시절 오형준은 경기 당일 아침에 카레를 먹으면 꼭 골을 넣었다고 한다. 지난 전북전 앞서서도 가족 전체가 카레를 먹으며 오형준의 성공적인 데뷔를 응원했다고 전해졌다. 이날도 카레를 먹었냐는 물음에 “먹었다(웃음). 먹었는데 다음에는 2인분을 먹어야겠다. 1인분만 먹었더니 아쉬운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오형준은 “첫 출전인데도 팬분들께서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해서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로 자리 매김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랐다. 인터뷰를 마친 오형준은 이날 퇴근길에서 한 안양 팬 무리에게 “해피! 해피! 오형준!” 응원을 받으며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FC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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