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어시스트 작렬! 날카로운 패스 연속 ‘두뇌 장착 황소’ 기대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이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월드컵을 앞둔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8(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풀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미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돼 있던 울버햄턴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며 31024패가 됐다. 중위권 풀럼은 수치상 이날부터 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유럽대항전 출전권도 노릴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다 무산됐다. 경기 후 13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공수 양면에서 성실한 모습이었다. 전반 16분 팀 속공이 무산되려 할 때 적극적으로 몸을 날려 루즈볼을 따냈다. 거칠게 부딪치는 게 아니라 영리하게 슬라이딩으로 공만 확보한 뒤 곧바로 몸을 일으켰고,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마네가 유효슛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만들 뻔한 장면이었다.

전반 25분 황희찬의 패스는 마네가 마무리했다. 오른쪽 측면 돌파가 성공했고, 땅볼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이 시간을 끌지 않고 곧바로 한 발 뒤에 있던 마네에게 패스를 내줬다. 슛하기 딱 좋게 내준 공을 마네가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프리킥 키커도 담당했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섰는데 그리 정확한 킥은 되지 못했다.

동점 상황이었던 후반 23분 황희찬이 어시스트를 추가할 뻔했다. 황희찬이 드리블 중 절묘하게 공의 방향을 꺾으며 문전의 애덤 암스트롱에게 패스했다. 암스트롱의 마무리 슛이 골대에 맞고 말았다. 황희찬은 후반 34분 교체 아웃됐다.

도우미로서 모습이 돋보인 황희찬은 프리킥 외에 슛 시도가 없었던 대신 키 패스(동료의 슛을 이끌어낸 패스) 3회로 이날 경기 1위를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 1, 가로채기 3, 걷어내기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은 이날 도움을 통해 리그 22도움에 도달했다. 컵대회 포함 34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7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건강하다는 걸 확인한 게 긍정적이다. 황희찬은 홍명보 감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끄는 극적인 골을 터뜨렸고, 프로 무대에서는 2023-2024시즌 PL 123도움을 올리는 등 컨디션이 좋은 황희찬은 한국의 최고 무기 중 하나다. 이번 시즌 몸 상태와 폭발력을 꾸준히 지속하진 못했지만 시즌 막판 건강한 상태를 보여주고 대표팀에 오는 것만으로도 호재다.

황희찬은 25일 번리를 상대하는 PL 최종전까지 치른 뒤 대표팀의 미국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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